"조직 안정화 최우선…지역 정체성 맞는 문화사업 발굴'

▲ 강의태 사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사천문화재단 새 대표이사에 강의태(54년생, 사천시 전 총무국장)씨가 임명됐다.

송도근 사천시장(사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21일 시청 6층 열린민원실에서 강의태 사천문화재단 대표이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사천문화재단은 민간주도의 축제준비 상설화와 문화예술진흥육성을 위해 2012년 출범했다. 하지만 최근까지 재단 내부 갈등, 직원들의 잦은 퇴사, 비효율적 조직운영 논란, 지역문화예술계와의 소통부족, 회계 및 업무처리 미숙, 직원 징계를 둘러싼 법적공방 등으로 잦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전임 대표이사가 도의적 책임을 지고 10월 말 사직한 이후 박헌진 사천시 행정국장이 문화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아 혼란을 수습해왔다. 사천문화재단 새 대표이사 공개 모집에 2명이 응모해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친 끝에  강의태 전 국장이 선정됐다.

강의태 신임 대표이사는 “과거 문화재단의 설립발기인으로 재단의 산파 역할도 했는데, 수년이 흐른 현재까지 재단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웠다”며 “무엇보다 일은 사람이 한다는 신념으로 직원과 이사들과 함께 난관을 헤쳐 나가겠다. 내년에는 조직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재단을 반석 위에 올려놓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조직 구성원의 전문화를 통해 일을 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지역 정체성에 맞는 문화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키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이사는 “무엇보다 조직에 일이 있어야 한다.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일을 만들고, 재단의 기능과 역할을 키워갈 것"이라며 "지역 문화계와 행정의 소통, 가교 역할을 하겠다.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천문화재단은 오는 1월 중에 임기 만료되는 문화재단 이사들과 결원된 문화사업팀장, 직원 등을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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