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개정 강행 움직임에 전국언론노조와 공동대응

진주MBC노조가 21일 06시부터 총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진주MBC 사옥 앞에는 미디어법 개정을 반대하는 펼침막이 내걸려 있다.
진주MBC노조가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개정 강행 움직임에 맞서 21일 06시부터 ‘100시간 총파업’에 들어갔다.

전국문화방송노동조합진주지부(지부장 정대균)는 이날 파업에 들어감과 동시에 전국언론노조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리는 ‘언론노조 제3차 총파업’에 참여했다. 이로써 자체 제작하던 프로그램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미디어법의 핵심이 신문법을 고쳐 신문의 방송겸영을 허용하고, 방송법을 고쳐 신문사와 대기업에 방송사의 지분 소유를 허용하는 것인 만큼 진주MBC노조도 크게 반발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미디어법 개정으로 신문사나 대기업이 방송을 장악해 언론이 왜곡될 것을 염려하고 있다.

진주MBC노조의 이번 파업은 100시간 동안 이어지는데, 회기 중인 국회가 오는 토요일(25일)까지 잡혀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진주MBC노조는 이에 앞선 20일 오전11시, 진주시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디어법 수정안 직권상정을 포기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진주MBC 사옥 정문 앞 나무에 매달린 노란 리본들. ‘진주MBC를 지켜주세요’ 라는 글귀가 눈에 띈다.
진주MBC노조 파업은 회기 중인 국회가 오는 25일까지 잡혀 있는 데 따라 100시간 동안 이어진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