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회 사천시의회 다양한 지적 건의사항 쏟아져
최용석 이종범 구정화 김봉균 지역현안 시정 질문

▲ 사진 왼쪽부터 최용석, 이종범, 구정화, 김봉균 시의원.

제206회 사천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용석, 이종범, 구정화, 김봉균 시의원이 시정질문에 나서 다양한 지적과 건의사항을 쏟아냈다. 이날 시의원들은 보류상태인 노인복지타운을 대체할 노인복지시책부터 사천공항 주변 소음피해 개선, 사천공항 활성화 대책, 권역별 버스순환제 도입 필요성, 사천CC 지하수 사용 문제점까지 다양한 시정현안을 짚었다.

#최용석 "노인복지타운 대체할 노인복지시책은?"

이날 첫 시정질문자로 나선 최용석(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시의원은 “노인복지종합타운은 예산과 장소 등 다양한 문제로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사천시만의 복지정책이 현재 전무한 실정”이라며 “어르신들이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시책 마련을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향후 노인종합복지타운 건립여건이 성숙되기 전까지 노인복지증진을 위해 노인대학 운영비 지원, 노인사회 활동지원 사업, 식사배달 서비스 등 최대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범시민 노후설계 교육 강화와 요양시설 현대화, 독거노인 관리 체계화를 통해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GMO작물이 재배되는 용현면 경상대 시험장 옆은 우리 지역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공급되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단지”라며 “GMO작물 포자가 친환경농업단지에 영향을 준다면 시민들의 안전에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된다.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해당 시설과 친환경 농산물 생산단지는 2차선 도로를 경계로 거리를 두고 있다”며 “시에서는 GMO작물에 의한 관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해 피해 우려가 있을 시 관련기관에 통보하고 승인을 취소하는 등 지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용석 시의원은 축동일반산업단지와 관련해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다. 현재 해당 업자 측은 사천시의 산단 취소 처분에 불복해 소송 중에 있다.

#이종범 "비토별주부전축제 시 축제 승격해야"

이종범(새누리당·나선거구) 시의원은 서포면 주관 비토별주부전축제를 시 주관 축제로 승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서포의 별주부전 축제는 많은 지역민들의 관심 속에 3회째를 맞아 성황리에 치러졌지만, 예산 조달 문제 등 여러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며 “등록 절차 등을 거쳐 시 단위 축제로 운영하는 것이 어떠냐”고 시장에게 물었다.

송도근 시장은 “현 정부에서는 마을단위, 지역단위 축제를 자생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추세”라며 “향후 별주부전 축제가 차별화된 축제로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관광객 수가 증가하는 등 제반여건이 성숙되면 시에서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사천비행장 주변 고도제한으로 사천읍과 축동면 주민들이 사유재산권 침해를 받고 있다”며 시 차원의 고도제한 요구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시가 군과 정부를 상대로 사천공항 주변 지역 소음피해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시장은 “군사시설 항공기 고도제한 문제는 정부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자체가 고도제한을 요구한다고 해서 현실적으로 실현되기는 어려운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항공기 소음 문제는 사천비생장 항공기 소음측정망 운영자료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민관군 갈등조정 협의체를 통해 지역민의 피해와 갈등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정화 "사천공항 활성화 대책 세워야"

구정화(새누리당·가선거구) 시의원은 사천시 최대 과제 중 하나인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한 저비용 항공사 사천 유치 대책,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을 위한 대책, 사천공항과 연계한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 등을 물었다.

특히 구 시의원은 “경남도가 추진 중인 저비용 항공사(LCC) 남부에어가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이자 사천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사천시에 본사가 유치되어야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송 시장은 “정부의 김해 신공항 확정으로 현재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추진 여건이 좋지 못한 시점”이라며 “국토부 남해안권 개발 계획상 사천공항 국제화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으므로, 장기과제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한 “한국공항공사와 공동으로 사천공항에 저가항공사가 유치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사천공항을 활용한 여행상품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구 의원은 헌옷 수거함 관리 실태와 폐의약품 수거 대책을 지적하고 시의 종합대책을 당부했다.

#김봉균 "사천CC 지하수 과다사용 인근 농업용수 고갈 우려"

김봉균(무소속·나선거구) 시의원은 권역별(사천읍, 삼천포, 서부3개면) 버스 순환제 도입과 무료 환승제 개편에 대한 사천시의 입장을 물었다. 김봉균 의원은 “서부 3개면의 경우 전적으로 지자체 보조금에 의해 시내버스가 운행되는 만큼 버스순환제와 무료환승제를 시행해도 추가 비용이 크게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한재천 산업건설국장은 “시내버스 환승은 되레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서부 3개면 지역은 삼천포(사천읍)-읍면소재지를 연결하는 간선 노선만 두고 면지역내에는 희망택시 보급을 검토하고 있다”며 “5개 마을(송림, 마곡, 은사, 옥동, 삼정)에 대해 희망택시를 내년 1월부터 시행 후 다른 면에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지하수 사용 문제로 주민과 갈등을 빚은 사천컨트리클럽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사천CC는 지하수 관정 5개를 뚫어 운용하고 있고, 최근에는 상수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지하수 사용량을 더 늘렸다”며 “서포면 농민들은 농사용 관정에 물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지하수 고갈이 현실화되는 것 아닌지 염려된다”고 말했다.
 
한재천 산업건설국장은 “향후 전문업체를 통한 실태 조사 후 사천CC에서 사용하는 지하수 관정과 인근 농업용 관정 고갈과의 연관성 여부를 먼저 파악 후 적절한 해소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애 "어린이 급식 관리지원센터 필요"

▲ 김영애 시의원

한편, 이날 김영애(더불어민주당‧비례) 시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어린이 급식 관리 지원센터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사천시에도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급식 문화 조성은 물론, 성장기별 영양 요구량에 맞는 맞춤 영양 관리 등 단체급식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어린이의 영양 상태를 한층 향상시킬 수 있는 어린이 급식 관리 지원센터가 조속히 건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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