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사천] <로봇 친구 앤디>

▲ 「로봇 친구 앤디」박현경 글 / 별숲 / 2016 / 200쪽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이 큰 화제가 되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도 함께 높아졌다. 기계가 인간을 지배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생겨나지만 이 동화책의 주인공인 이루와 앤디처럼 친구가 된다면 어떨까?

SF 창작동화『로봇 친구 앤디』는 어느 날 갑자기 인공지능 로봇 앤디와 친구가 된 강이루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로봇 개발자인 외삼촌이 이루에게 보내준 인공지능 로봇 앤디는 숙제를 척척 도와주고, 나쁜 사람을 마구 혼내 주고, 궁금한 걸 물어보면 뭐든 곧바로 대답해 주고, 늘 곁에서 놀아 주는 친구다. 하지만 앤디는 이루를 보며 따라한다. 사람의 나쁜 행동과 옳은 행동을 모두 배우고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이 책은 사람의 말과 행동을 보며 따라하는 인공지능 로봇에게 어떤 마음을 줘야 하는지, 머지않은 시간에 사람과 똑 닮은 인공지능 로봇을 가까이서 만나게 될 우리에게 로봇이 인간에게 어떤 존재가 될지, 로봇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지 생각하게 한다.
 인공지능의 발달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지만 인간이 가지고 있는 따뜻한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과 친구가 된다면 분명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마음을 그대로 배워나가는 로봇 앤디에게 우리는 어떤 마음을 줘야 할까?
 앞으로 미래를 열어갈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살아갈 미래 세상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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