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사업시행법인‧관련업체 압수수색

사천IC 일원 복합유통상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창원지방검찰청 특수부는 3일 사업시행자인 사천IC도시개발(주)(특수목적법인) 사무실과 법인 대표 소유의 (유)동현건설 사무실, 사천시청 지역개발과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역개발과에서 법인 설립과정 전반에 걸친 행정문서와 공문, 각종 자료를 가져갔다.

검찰은 사천IC도시개발 본부장  A씨가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각종 이권에 개입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사천시가 당초 물류단지 조성사업이던 것을 복합유통상업단지로 변경을 추진한 배경도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은 옛 사천IC 일원에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목적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사천시는 토지이용 효율성을 높이고 신속하게 개발하겠다며 복합유통상업단지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물류시설과 도·소매유통단지, 물류창고, 화물터미널 등만 들어설 수 있었는데 추가로 판매시설(백화점, 아웃렛)과 숙박시설(관광호텔), 오피스텔 건립이 가능하게 됐다.

▲ 사천IC 복합유통상업단지 조감도.

사천상공회의소 1층에 사무실이 있는 사천IC도시개발(주)은 지난 6월 말 설립됐다. 민간사업자로 동현건설(지분 33%)과 금강종합조경(주)(32%), 극동메이저(주)(10%) 등 3개사가 참여했으며 금융기관은 미래에셋증권(5%)이다. 사천시는 20%의 지분을 출자했다. 법인 출자금은 5억 원이다.

사천IC 복합유통상업단지 조성사업은 축동면 사다리 일원 27만7270㎡에 총사업비 600억 원을 들여 민‧관합동개발(SPC)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사천시는 오는 12월에 도시개발구역 지정 승인을 경상남도에 신청할 계획이며 내년 6월 실시계획인가 고시를 거친 후 분양을 시작하고 오는 2018년 조성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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