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여고-울림, 학교 강당서 시담시담 콘서트

▲ 10월의 마지막날, 시담시담 콘서트가 삼천포여고 강당에서 열렸다. (사진=삼천포여고)

삼천포여자고등학교(교장 송창섭)와 문화예술창작집단 울림(대표 박기연)이 지난달 31일 학교 소강당에서 ‘교실 밖으로 나온 시’라는 주제로 시담시담(詩談時談) 콘서트를 열었다.

최근 시집을 펴낸 송창섭 교장은 자신의 자작시 ‘새는 수행을 한다’, ‘나무 생각’의 창작 배경과 담고 있는 의미를 설명하고, ‘별의 선물’과 ‘민백미꽃’ 등 시노래를 직접 기타를 치며 불러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콘서트는 ‘청포도’(이육사), ‘소를 웃긴 꽃’(윤희상), ‘학원 가기 싫은 날’(이순영), ‘스며드는 것’(안도현) 등 작품들을 학생들의 시각으로 살펴보고 새롭게 노래로 풀이하는 등 시와 노래, 문학수업이 함께 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송창섭 교장은 “시험 문제를 풀기 위해 문학적 지식을 대입해 시를 낱낱이 쪼개는 학습이 아니라, 읽는 이의 상상을 더한 시 읽기와 시를 가지고 놀이를 하는 시간을 아이들과 함게 즐기기 위해 이번 콘서트를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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