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전문예인집단 솟대쟁이패 복원
경남대표로 출전 화려한 기예 박수 갈채

▲ 단체사진.(사진=솟대쟁이놀이보존회)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경남대표로 출전한 솟대쟁이놀이가 금상인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축제는 전국 시·도를 대표한 총 34개 단체 2000여 명의 경연 참가자와 관람객 등 연인원 총 3만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진행됐다.

솟대쟁이놀이보존회(보존회장 김선옥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장)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던 유랑 예인 집단 솟대쟁이패의 놀이판을 복원해 제38회 경남민속예술축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이번 전국 무대에 올랐다. 솟대쟁이 보존회는 15일 네번째 순서로 무대에 화려한 기예를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솟대쟁이패는 솟대 위에서 쌍줄타기를 하거나 접시를 돌리는 기예를 비롯해 풍물(농악), 새미놀이(무동), 얼른(요술), 꼰두질(살판) 등이 특징이다. 놀이 순서는 들머리판 '당산굿-길놀이-넋전춤', 가온누리판 '풍물판굿-죽방울놀이-풍물개인놀이-버나놀이-살판-얼른-솟대타기-쌍줄백이', 회두리판 '바래굿'의 3과장으로 구성된다. 솟대쟁이놀이는 우리민속 체기를 이어온 전문곡예집단 놀이로 우리나라 초기 서커스 형태로 체기·곡예·기예를 모두 갖춘 우리나라 독자적 전승물로 알려져 있다.

솟대쟁이보존회 관계자는 “조선시대 전문예인집단인 솟대쟁이패 놀이를 복원해 전국에 알렸다.”며 “내년에는 솟대 복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일제강점기의 문화 탄압과 6·25전쟁으로 인해 사라져가던 우리 민족 고유의 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지난 195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로 처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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