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P조선 결국 문 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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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P조선 결국 문 닫나
  • 이영호 기자
  • 승인 2016.10.18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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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마지막 배’ 진수 후 도크 비어
350명 본사 직원 중 250명 11월 말 퇴사
▲ 11월 5일 SPP조선 사천조선소를 떠날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이 건조 중이다.

신규 선박 수주가 없고 삼라마이더스(SM)그룹으로의 매각이 무산된 SPP조선 사천조선소가 결국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

선박건조 물량이 바닥나게 됨에 따라 사천조선소 도크가 다음 달 5일이면 빌 예정이다. 현재 수주 받은 물량 가운데 2척의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도크(dock)는 선박을 건조하는 시설로 각 공장에서 제작된 블럭을 조립해 선체를 만드는 작업장이다. 배가 진수되기 전 마지막 작업 단계를 거치는 곳인데 사실상 조선소의 심장으로 불린다.

조선소 도크가 빈다는 것은 해당 도크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물론 선행 작업을 하는 근로자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인석 SPP조선 근로자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작업 중인 배를 건조해 11월 5일 진수할 예정”이라며 “사천조선소에서 더 이상 만들 배는 없다. 직원들이 퇴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SPP조선 채권단은 현재 350명인 본사 직원 가운데 소송과 자산매각을 담당하는 직원 등 최소 인력만을 남기고 전원 구조조정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이미 노사 간의 합의가 끝난 상태다. 11월 말까지 250명 정도가 명예퇴직 신청 절차를 거쳐 퇴사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현재 SPP조선 통영과 고성조선소 매각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10월 말 조선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며, 이 발표에 따라 SPP조선 사천조선소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수주잔량 기준 세계 조선소 순위에서 SPP조선 사천조선소는 지난해 말 65위에서 올해 8월 말 115위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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