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 때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송도근 사천시장에 대한 복당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송 시장은 아직 입당원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여상규 국회의원(새누리당 사천시남해군하동군 당협위원장)과 긴밀히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사천시당원협의회는 7일 오전 핵심당직자 회의를 열고 송 시장의 복당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지자체장들의 새누리당 일괄입당에 대한 중앙당의 입장을 공유하고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대부분의 당원들이 송 시장의 복당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는 부정적인 의견을 말했다고 전했다.

송 시장은 7일 오후 <뉴스사천> 기자의 복당여부 질문에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 송도근 사천시장. (뉴스사천 DB)

2010년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던 송 시장은 이후 새누리당에 입당해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을 맡았다.

그러나 2014년 지방선거 새누리당 사천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정만규 시장의 공천 배제를 요구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자 경선룰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새누리당 사천시당원협의회는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송 후보가 탈당하자 “송 후보는 이번 선거 이후 새누리당에 재입당할 것처럼 말하고 있는데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탈당한 인사는 절대로 입당시키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선거 당선 후 송 시장은 언론과의 당선인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에서 입당을 권유해오면 응하겠지만 먼저 입당하지는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