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사천] 고맙습니다 별

▲ 「고맙습니다 별」박효미 글 / 한겨례아이들 / 2016/ 88쪽

「고맙습니다 별」은 자신에게 고마운 존재를 찾아가는 수택이의 여정을 그려내는 이야기로, ‘일기도서관’, ‘말풍선 거울’, ‘길고양이 방석’, ‘노란상자’ 등 다양한 작품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박효미 작가의 새로 나온 책이다.

어느 날 수택이네 반에 ‘고맙습니다’ 알림판이 붙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노란 별 모양 스티커를 나누어 주며, 고마운 사람이나 물건을 하루에 한 가지씩 써오라는 숙제를 내어주었다.

수택이의 첫 번째 별은 엄마 대신 수택이를 외롭지 않게 돌보고, 글자까지 가르쳐 준 테레비다. 하지만 “테레비가 아니라 텔레비전이라고 쓰는 거야. 그리고 바보상자”라는선생님의 지적을 받고 실망을 하게 된다.

고심 끝에 쓴 두 번째 별은 낮에 잠을 자는 엄마를 비롯해 온 가족을 따뜻하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라 생각하여 전기장판을 스티커에 적어가지만, 이번에도 전기장판에서 전자파가 나온다며 주의를 주고, 칭찬을 아낀다.

선생님을 만족시킬 답을 아직 찾지 못한 수택이는 누나의 도움을 받아 ‘인명구조대원’을 세 번째 별에 써 간다. 선생님의 얼굴은 환해졌지만 수택이는 마음이 찜찜하기만 하다.

더러워지고 구겨진 별이라도 수택이는 「고맙습니다 별」에 자기에게 도움을 준 별들을 적었다. 우리도 자신에게 도움을 준 사람이나 물건을 고맙습니다 별에다 적어보거나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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