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항공대학, 청소년 대상 항공 관련 프로그램 가져

항공기 비행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항공기 무선 조정 체험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
모형 항공기 엔진을 분해, 조립하는 학생들의 눈길이 예사롭지 않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지만, 처음 접해보는 모형 항공기 엔진이기에 쉽지 않다. 짜증이 날 법도 하지만 학생들은 호기심 어린 눈길과 손길로 그 해답을 조금씩 찾아간다.

경남발전연구원이 주최하고 한국폴리텍항공대학이 주관하는 2009년 지역인재육성사업인 ‘항공우주미래기술인력’프로그램이 한국폴리텍항공대학에서 지난 8일부터 열리고 있다. 이 행사는 오는 22일까지 12일간 진행된다.

1차로 7월8일부터 10일까지 삼천포공고 학생 4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2차부터 4차는 13일부터 22일까지 매주 3일간 고성 경남항공고 학생 115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항공기 소형 엔진을 분해 조립하는 체험 교실.
참여 학생들은 3일간 항공, 우주와 관련한 다양한 이론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접하게 된다.

한국폴리텍항공대학은 특히 올해 우주항공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고 분위기 확산을 위한 일환으로 이론 특강 및 실습교육을 강화했다.

이론 특강 시간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 박명환 팀장의 항공기 기술, 국방기술품질원 송석봉 팀장의 국내외 항공우주산업 현황과 전망, S&K항공(주) 김용안 상무의 항공기 협력업체 기술 수준 및 수주 산업 소개, 대신항공 강갑훈 이사의 항공기 부품의 해외 수주 현황 및 기술 개발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글라이드를 직접 만들고 있다.
또 무선 조종 체험을 통한 항공기 비행 원리를 이해하는 항공기 무선조종원리 체험교실과 항공기 소형 엔진의 분해, 조립을 통한 항공기 엔진 원리를 이해하는 항공기 엔진 체험교실이 처음 신설돼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종전처럼 사이버 조종교실, 로켓 체험교실, 글라이더 제작교실도 마련됐다.

체험 교실 중 특히 학생들의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은 최근 전라남도 고흥군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 견학이다. 인공위성 로켓과 각종 우주 발사체 발사장을 갖춘 나로우주센터는 우리나라 최초, 세계 13번째 우주센터로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이다. 참여 학생들은 이곳의 각종 첨단 장비와 시설을 둘러보고 항공우주박물관도 방문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의 총 책임자인 김형래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다”고 말한 뒤, “내년에 삼천포공고에 항공관련 과가 생길 예정이라서 항공우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고 분위기 확산을 위한 차원에서 실제 이론 및 실습교육을 중심으로 교육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항공우주 과학에 대한 관심은 물론, 미래 항공 우주 전문가가 되려는 꿈과 희망을 가지게 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폴리텍항공대학은 사천시의 지원으로 7월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2009항공과학 영재교실을 연다. 이번 영재교실에는 사천 곤양초등학교 학생 40명이 참여해 항공, 우주 관련 다양한 체험과 함께 나루우주센터를 견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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