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과 주말 ‘비’에 대비.. 내일새벽까지 사천 10~40mm 예상

남강댐의 사천만 제수문이 1년만에 열렸다. 8일 낮 12시에 열린 제수문은 초당 최대 1200㎥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다.
지난 7일 많은 비를 뿌리고 잠시 물러갔던 장마전선이 어제(8일)밤부터 다시 북상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를 뿌리고 있다. 이 장마전선은 점차 남하할 것으로 보여 오늘밤과 내일오전 사이에는 사천을 비롯한 남부지방에도 비가 예상된다.

9일 오전10시 현재 사천지역은 흐린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있다. 인근 통영과 남해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이다. 이 바람으로 인해 바다 물결도 점차 거세지고 있어 항해하는 선박은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진주기상대는 오늘밤과 내일새벽 사이에 10~40mm의 비가 경남서부지역에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내일 낮에는 구름만 끼는 날씨를 보이다가 주말에 다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했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방류가 "추가 비 예보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은 지난 7일 남강본류로 초당 300㎥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해 8일 정오부터는 사천만으로도 방류를 계속하고 있다.

사천만 방류량은 최대 초당 1200㎥이며, 오전10시 현재 초당 800㎥ 정도의 물을 내려 보내고 있다.

같은 시각 남강댐 수위는 해발38.75m이며, 저수율은 35.9%를 보이고 있다. 남강댐의 상시만수위는 41m(저수율 54%)이다.

남강댐 수위는 어제(8일) 정오에 40.42m를 기록한 뒤 사천만 방류를 시작하면서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오늘밤과 주말에 비가 더 내릴 것에 대비해 당분간 방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10~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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