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농경지/도로 침수.. 일부 학교는 이른 귀가조치

7일 내린 집중호우로 사천 지역 곳곳에 크고 작은 비 피해가 발생했다. 사천시 용현면 신복리 한 공장 앞 시도1호선 도로복구 장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던 사천지역 날씨가 저녁6시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사천지역에는 7일 하루 동안 200mm 안팎의 비가 내린 가운데 주택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오전3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후5시께까지 삼천포지역에 201mm, 사천읍지역에 190.5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시간대별로는 낮12시를 전후해 가장 많은 비가 내렸는데, 낮11시~12시까지 1시간 동안 38.5mm의 비가 내렸다. 오전11시20분부터 오후3사40분까지는 호우경보가 발령 됐었다.

시간대별 강수량. (위 사천읍, 아래 삼천포항) 그래프에서 파란색이 강수량이다.

이날 내린 집중호우로 크고 작은 피해도 발생했다.

사천시 재난안전관리과에 따르면 최종 피해상황은 집계되지 않았으나, 저녁6시 현재 주택침수 3동, 농작물 침수 1127헥타르, 도로 침수 2곳(곤양), 도로 유실 1곳(백천사 주변) 등이다. 침수된 농작물은 벼논이 대부분인 가운데 일부 비닐하우스도 피해를 입었다.

한편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일찍 귀가시키기기도 했다. 도로침수피해 등이 발생한 곤양면의 곤양중학교는 오후2시께 평소보다 일찍 학생들을 귀가시켰다. 또 신수도 신도 마도에서 뭍으로 다니는 학생들도 거세지는 풍랑에 대비해 평소보다 일찍 귀가했다.

공공기관 가운데는 사천소방서가 피해를 입었다. 사천소방서에 따르면 오늘 낮 집중호우가 쏟아지던 오후3시께 물빠짐이 원활하지 않아 기계실에 물이 차면서 소방서 전화교환기의 전원이 나갔다.

사천소방서는 곧장 장비복구에 나섰지만 7일 저녁시간까지 일반전화는 모두 먹통이다. 단 긴급구조 또는 화재신고번호인 119번은 정상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진주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약간 내려감에 따라 7일 밤과 8일 새벽에는 비가 오락가락 하는 경향을 보이다가 8일 낮에는 비가 멈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8일 밤부터는 장마전선이 강화돼 모래까지 중부와 남부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사천시 용현면 신촌마을 농경지 침수 장면.

 

 

사남일반산업단지 SPP해양조선 근처 해안도로에 낙석물이 쏟아진 모습.

 

 

공장건립을 위한 터닦기 작업 도중 중단된 채 방치되던 축동면 용수마을의 한 공사 현장이 무너진 모습.

 

 

국도3호선에서 지방도1002호선으로 연결되는 동치교 공사 현장. 7일 내린 비로 새 가설물 절반 가량이 유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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