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큰들 정기공연 18일 경남문화예술회관

오작교 아리랑 중 한 장면. (사진=큰들 제공)

사천시 곤명면 작팔리 소재 큰들문화예술센터(대표 이규희)가 오는 18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16년 정기공연을 펼친다.

큰들은 올해 공연에서 내년 3월 일본 6개 도시 순회공연을 앞두고 있는 창작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을 선보인다.

이 마당극은 지난해 광복 70년을 맞으며 만든 작품인데 처음에는 ‘혼례판굿’이라는 이름을 가졌다가 이번 정기공연을 기점으로 ‘오작교 아리랑’으로 제목을 바꿨다.

이 작품은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서로 등 돌리고 살던 아랫마을과 윗마을이 두 젊은 남녀의 사랑을 계기로 그동안 불신과 갈등을 풀고 하나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우리 전통 연희인 풍물과 마당극을 결합해 흥겹고 익살스러운 무대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

오작교 아리랑 중 한 장면. (사진=큰들 제공)

설장구, 상모놀음을 비롯한 풍물놀이와 버나 돌리기 등 전통연희가 신명을 자아내고 신랑 친구들과 신부 친구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함 팔기와 전통혼례, 신랑 신부측 하객들이 편을 나누어 겨루는 버나 이어달리기 등 관객들이 함께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장치도 여럿 마련했다.

이 작품은 내년 3월에 일본 사가, 히메지, 고베, 도코로자와, 가와고에, 도쿄 등 6개 도시에서 공연하기로 예정이 되어 있다. 이번 큰들 정기공연에는 내년 일본공연을 기획하고 있는 일본인 11명이 관람한다.

이날 각계각층 남녀노소 130명이 참여하는 풍물놀이도 볼거리다. 초대가수로 통기탄 가수 백자 씨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6월 18일 오후 3시, 7시 두 차례에 걸쳐 공연되며, 입장권 문의는 큰들문화예술센터 (055-852-6507)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