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조종사의 날' 맞은 공군 제3훈련비행단

3일 제2회 조종사의 날을 맞아 공군 제3훈련비행단 소속 조종사와 그 가족들이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성에 있는 충령비 앞에서 선배 조종사들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제공: 공군 제3훈련비행단)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 3일 ‘제2회 조종사의 날’을 맞아 조국의 하늘을 지키다 순직한 선배 조종사들의 뜻을 받들고 조국에 한 몸을 바칠 것을 다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오전 제3훈련비행단(단장 박준구 준장) 조종사들과 가족 등 150여 명은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성에 있는 충령비 앞에서 헌화하고 분향했다. 충령비는 한국전쟁 당시 사천지역에서 참전하거나 훈련 도중 순직한 공군 조종사 65명의 희생을 기리는 뜻으로 1958년 10월에 건립됐다.

추모식을 마친 뒤에는 공군부대 안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준구 단장은 “헌신과 노력, 불굴의 투지와 용감무쌍한 기백으로 공군의 역사를 이어 온 선배들의 기풍을 계승할 것”을 조종사 등에게 당부했다.

제3훈련비행단은 이날 일반 장병들을 전투기에 태워 이륙할 때와 같은 속도로 활주로를 달리는 ‘고속활주’ 체험행사도 가졌다.

한편 7월3일이 조종사의 날로 지정된 것은 지난해부터다. 1950년7월3일,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 최초 전투기 ‘F-51D(머스탱)’의 첫 출격을 기념한 날이다.

부대로 돌아와 기념식을 갖고 있는 제3훈련비행단 조종사들. (사진제공: 공군 제3훈련비행단)
'조국 영공 수호'를 다짐하고 있는 조종사들.(사진제공: 공군 제3훈련비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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