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주 작가 ‘재생과 생성’展
이쑤시개 이어 붙힌 섬세한 작품

▲ 권기주 작가 작품.(사진=리미술관 제공)

작고 보잘 것 없는 이쑤시개가 모여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사천시 용현면 소재 리 미술관(관장 유은리)이 권기주 작가의 ‘재생과 생성’ 전시회를 오는 30일까지 연다.

권기주 작가는 ‘소외된 것의 회복과 치유’라는 모티브로 이쑤시개, 종이컵 등 일회용품을 소재로 친환경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권기주 작가에게 이쑤시개는 일상 속에서 쉽게 버려지는 것, 보잘것없고 사소한 것들, 소외된 것의 회복과 재생 작업으로 이어주는 재료다. 작가는 이쑤시개를 하나하나씩 붙여나가면서 작품을 완성했다.

권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이쑤시개의 ‘결’은 어쩌면 이 사회 속에서 소외된 것들의 ‘결’과도 맞닿아 있다”며 “소소하고 버려지기 쉬운 이쑤시개는 우리 마음 안의 쉽게 상처받기 쉬운 마음, 상처받았으면서도 미처 관심을 가져주지 못한 소외된 마음과 닮아 있는 것은 아닐까. 더 나아가서 우리 주변의 소외된 사람들과 닮아있는 것은 아닐까”라며 “보잘것없던 하나의 이쑤시개가 모여서 새로운 생명을 얻어나가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리 미술관(835-201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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