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명 송림에서 전국 시연회 가져
이양호 농진청장 “사천이 무논점파 선구자”
송도근 시장 “농민들 기 살게 보따리 달라”

▲ 벼 직파재배의 일종인 ‘무논점파’ 전국 시연회가 12일 곤명면 송림리 들판에서 열렸다.

농협중앙회와 농촌진흥청 관계자들이 사천시 곤명면에 집결한 가운데 벼 직파재배의 일종인 ‘무논점파’ 전국 시연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사천시가 무논점파 기술 도입의 선구자”라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무논점파 시연회는 5월 12일 곤명면 송림리 들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농협중앙회 강병원 회장, 농업진흥청 이양호 청장 등 전국의 농업 관련 공무원과 단체장, 지역민들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연회에서 김병원 회장은 “무논점파로 생산비 30%를 절감할 수 있다”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무논점파 기술이 전국에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양호 청장은 축사를 통해 사천시가 무논점파를 빨리 도입하고 재배면적을 크게 늘린 것을 언급하며 “무엇이든 처음 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인데 사천은 도전정신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구자적 행동을 보여준 시 공무원과 농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격려했다.

이에 송도근 사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사천시는 무논점파만큼은 전국에서 제일 앞서간다. 내려오신 김에 사천 농민들이 기 펴고 살 수 있게 보따리 좀 풀어 달라”며 농업 관련 기관장들에게 농업부문 추가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 실무를 준비한 곤명농협도 참석자들에게 관심을 샀다. 곤명농협 이희균 조합장은 농협중앙회로부터 무논점파 등 기술지원금으로 65억 원을 전달받았다. 이 지원금은 경남의 몇몇 농협들과 나눠 사용하게 된다.

간단한 식 진행 뒤에는 직파 시연이 이어졌다. 김 회장과 이 청장, 송 시장과 이 조합장 등 4명은 각각 기계를 직접 몰며 벼 직파를 체험했다. 직파 시연 뒤에는 멀티콥터를 활용한 병해충 방제 시연도 이어졌다.

한편 2009년부터 무논점파 기술을 도입한 사천시는 벼 직파재배에 있어 여느 지자체보다 한 발 앞서고 있다. 올해 무논점파 예상 재배면적은 1700헥타르로 전체 벼 재배면적 4100헥타르의 42%를 차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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