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밤 9시 30분께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 곤양 나들목 인근에서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25t 탱크로리 차량이 가드레일을 뚫고 3미터 아래 시도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 운전자 73살 백 모 씨가 숨지고 차량에 실려 있던 석유화학제품 ‘자일렌(xylene)’ 2만2000천ℓ 가운데 절반 정도가 유출돼 일부가 사천강 지류로 유입됐다.

사천경찰서와 사천소방서, 사천시 등은 50여명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방지턱을 설치하고 흡착포로 자일렌 방제작업에 나섰다.

자일렌은 주로 인쇄나 고무, 가죽 산업에서 용매로 사용되는 휘발성 물질로 피부 자극과 신경독성 등이 보고된 바 있다.

경찰은 앞서 가던 차량을 뒤늦게 발견한 백 씨가 사고를 피하기 위해 오른쪽으로 급히 방향을 꺾다가 추락한 걸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사고로 전복된 탱크로리 차량. (사진=사천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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