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 5월 중순 결과 발표 예정

▲ 류순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3월 22일 사천시 항공국가산단 예정지를 찾은 모습.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가 계속해서 늦어지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를 작성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제출한 게 지난해 6월 말이다.

당초 경남도와 사천시는 지난해 11월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로 넘어 왔고 발표 일정이 계속 연기돼 현재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자 관계자들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지난 달 27일 KDI 회의실에서 KDI 전문위원과 기재부‧국토부‧LH 관계자, 경남도‧사천시‧진주시 담당업무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국가산단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여러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KDI는 5월 중순께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사 결과 B/C(비용 대비 편익)가 1.0을 넘어야 항공국가산단 조성이 순조롭게 추진되는데 긍정적인 수치가 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남도 국가산단추진단 관계자는 “항공국가산단 조성사업은 밀양 나노산단과 함께 LH가 수행하게 되는데 KDI가 공공기관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을 맡는 건 처음이라 절차상의 문제로 발표가 늦어지는 것 같다”며 “5월 중순에는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사업추진에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올 경우 LH는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를 거쳐 산업단지계획 승인신청 절차를 밟게 된다.
 
한편 경남도는 3일 진주시의 항공국가산단 예정지인 정촌면 일원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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