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업단지 상징조형물 기둥부분 '결함' 발견돼
경남 사천시 사천읍 사주리 국도 3호선 인근에 설치된 사천 일반산업단지 상징조형물은 5개 스테인리스 기둥 위에 모형 비행기가 하늘로 솟아오르는 모습을 하고 있다.
문제가 발견된 곳은 길이 10m 정도 되는 5개의 스테인리스 기둥이다. 몇 개의 스테인리스를 용접으로 붙여 제작한 이 기둥은 이음 부분에서 마감이 깔끔하게 되지 못하고 일부분이 조금 내려 앉아 휘어져 있다.
또 설치된 지 불과 3개월 정도 밖에 안됐지만, 도색하지 않은 일부 기둥의 밑 부분에서는 벌써 약간의 녹이 슬기도 했다. 도색된 일부 기둥에서는 지름 1센티미터에 못 미치는 흠집이 발견됐는데, 도색이 제대로 안된 상태였다.
도색하지 않은 기둥에서 발견된 녹슴 현상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공장에서 출고된 원단 그대로인데, 녹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코팅 작업을 합니다, 그게 안 된 듯합니다. 얼렁뚱땅 한 것 같습니다. 약간의 흠집이 있는 부분이 있는데, 재료 자체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중에 도색이 벗겨지는 등 작품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이 조각가는 “상징조형물을 제작할 때 전반적으로 마무리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고 대충 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조각가는“최근 들어 사천의 문화가 조금씩 일어나고 있는데, 오히려 이 작품은 사천의 문화를 주저앉히는 작품”이라면서 “예술성을 비난하기는 민감한 부분이 있지만 이 작품은 비난 받을 정도”라고 힐난했다.
하 작가는 녹슨 부분에 대해선 “스테인리스는 녹이 슬지 않는다"고 말한 뒤, ”코팅을 했는지 여부는 공장에 알아봐야 알 수 있다”며 “문제가 있는 부분들은 자세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허귀용 기자
enaga@news40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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