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인 인터뷰
“소지역주의 사천에 도움 안 돼…믿고 성원해 달라”

사천체육관에서 당선증을 받고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여상규 당선인.

20대 총선에서 사천남해하동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여상규 후보가 무소속 차상돈, 더불어민주당 남명우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여상규 당선인은 앞으로 4년간 사천남해하동을 책임질 3선 의원이 됐다. 13일 밤 여상규 당선인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당선 소감은?

=부족한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사천시민과 남해·하동군민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올린다. 이번 선거는 지역발전을 바라는 주민 여러분들의 여망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선거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앞으로 4년간 의정활동, 어떤 부분에 집중할 것인가?

=사천시는 항공우주산업을 좀 더 집적화 시킬 계획이고, 남해군은 IGCC를 비롯한 에너지 신산업을 유치해 해양관광과 어우러지게 할 예정이다. 하동군은 해양플랜트 교육중심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세 공약은 3선 상임위원장의 힘으로 반드시 지키겠다. 무엇보다 사천남해하동을 고루 발전시킬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

#앞에서 말한 사천 항공우주산업과 관련한 시급한 과제는?

=우리 사천의 경우, 민수분야인 민항기 MRO사업 유치가 굉장히 시급하다. 저는 이미 국토부 장관을 만났고 사업계획서를 KAI로 하여금 제출하도록 할 테니 금년 상반기 중에 승인을 해달라고 촉구를 해둔 상태다.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여상규 당선자가 당선증을 받고 있다.

#3선 상임위원장을 강조했는데, 어느 상임위를 노리나.

=무엇보다 낙후된 사천남해하동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상임위원회를 지원할 생각이다.(웃음)

#이번 투표 결과를 보면 지역별 투표 성향이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3개 시군 지지의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지역이 복잡하게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몇몇 후보들이 사천시민들에게 소지역주의 부추긴 일도 있었다. 현명한 사천시민들이 그것에 매몰되지 않고, 지역발전을 위해 저를 지지해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 제가 3개 시군에 약속한 것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사천시민들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면?

=19대 국회 때도 전국 각지로 흩어져 있는 항공우주산업을 사천으로 모으고,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 국정 과제 채택에도 혼신의 힘을 쏟아왔다. 4년간 사천을 위해 항공우주산업도시 기초를 닦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이제 민수분야를 적극 유치하지 않으면 사천이 더 크게 발전할 수 없다. 일부 사람들이 부추기는 소지역주의는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민들이 저를 전폭적으로 성원해주시고, 제가 힘을 낼 수 있도록 북돋아 주셨으면 좋겠다.

새누리당 사천시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여상규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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