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새누리당 경선 통과 ‘가뿐’
남, “농어업 위한 정치” 내세워
차, “사천 후보를” 지역성 강조

▲ 왼쪽부터 여상규, 남명우, 차상돈 후보.

여상규 현 의원이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사천·남해·하동선거구 새누리당 후보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더민주당 남명우 후보와 무소속 차상돈 후보를 포함한 3파전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사천·남해·하동 경선여론조사 실시결과 여상규 현 의원의 공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여 의원은 “뜨거운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신 지역주민과 당원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뒤 “당내 경선과정에서 주민들께 불편을 드려 대단히 송구하다. 집권여당 후보로서 당 화합을 통해 세 지역의 동반발전을 이루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했던 서천호·최상화 예비후보는 경선 패배를 인정했다. 서 예비후보는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공천일정과 선거활동 기간 동안 많은 성원과 배려에 감사하다”며 “언제나 우리 지역을 위해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도 “그동안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해주신 선·후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보내준 뜨거운 지지와 성원 잊지 않겠다”는 인사말을 지지자들에게 남겼다.

이번 새누리당 경선은 100% 국민여론조사로 이뤄졌다. 여론조사기관의 실수에 따라 여론조사를 다시 하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결선 없이 1차 여론조사로 끝남으로서 여 의원으로선 무난한 승리를 가져간 반면, 두 정치 신인들로선 현역의 두터운 벽을 실감하는 시간이었다.

새누리당 후보 확정으로 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선거는 본격적인 국면을 맞고 있다. 현재로선 더민주당 남명우 예비후보와 무소속 차상돈 예비후보의 후보 등록이 확실시 돼 3자 대결이 예상된다. 남 예비후보는 “농촌과 농어업의 발전을 위한 정치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가운데 지난 11일 더민주당 공천자로 확정됐다.

차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나 아니었으면 사천은 (이번 선거에)후보도 한 명 못 낼 뻔 했다”며 지역민들의 자존심을 은근히 자극했다. 3월 24~25일 후보등록 기간을 거쳐 31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