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화 예비후보 ‘여론조사 원천무효’ 주장

새누리당이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아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10일 사천남해하동을 포함한 경남 6개 선거구를 경선지역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4일 발표된 창원 의창구와 진해구 등 2곳을 포함해 총 8개 선거구에서 지난 주말과 휴일 여론조사가 진행됐다.

이 위원장은 13일 오후 경선지역 첫 결과 발표를 통해 4곳의 공천자를 발표했다. 이어 14일 오후에는 2곳의 결과를 추가 발표했다. 하지만 거제와 함께 사천남해하동 선거구는 경선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거제의 경우 경선 대상에 포함됐던 한 예비후보가 갑자기 경선 불참을 선언한 변수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사천남해하동만 발표가 안 된 셈이다.

▲ 최상화 예비후보가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여론조사의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최상화 예비후보는 14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경선 여론조사의 원천무효를 주장했다.

최 후보가 주장하는 원천무효 근거는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한 사람에게 여론조사 전화가 2번 걸려온 사례가 수십 건 있었고, 둘째 중앙당의 사전설명(02, 055 지역번호로 조사)과 달리 054 지역번호로도 조사가 진행된 점이다.

마지막으로 여론조사 결과 사전유출 의혹이다.

최 후보는 “지난 13일 A후보 측 관계자가 우리 측 관계자에게 만나자고 해서 나갔는데 카카오톡에 수신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 수치를 보여주면서 A후보가 공천될 것이라며 회유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이유들로 최 후보는 중앙당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으며 당내경선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사천남해하동 선거구는 새누리당 후보 무공천을 요구했다.

또한 경선 무효 가처분신청과 여론조사 결과 사전유출 관련 검찰 고발 등 법적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 후보의 주장에 대해 A후보 측 관계자는 “최 후보 측 관계자에게 보여준 수치는 SNS상에 떠도는 내용일 뿐”이라며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에는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 사람이 두 번의 여론조사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최상화 예비후보가 제시한 증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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