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요구로 해당글 삭제

이방호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가운데 이 후보가 최상화 예비후보를 지지했다는 내용의 글이 SNS에 게시 돼 사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11일 낮 12시1분께 김모씨는 <최상화를 국회로!>라는 네이버 밴드에 “이방호 후보님께서 불출마를 하시게 되면서 지역경제와 교육발전을 위하여 힘 있는 저 최상화를 지지하였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이방호 후보님의 공약과 정책을 힘을 합쳐 반드시 해결하고 지역을 발전시키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글 마지막에는 “최상화 올림”이라고 적었다.

글을 읽은 사람들은 사실상 최 후보가 작성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김씨는 최 후보 선거사무소 자원봉사자다.

선관위는 익명의 제보로 이 사실을 알고 공직선거법 250조 ‘허위사실공표죄’에 따라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게시글 삭제를 최 후보 측에 요구했고 김씨는 글을 삭제했다.

▲ 사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제보된 네이버 밴드 화면 캡처.

김씨는 오후 2시53분께 “확대해석된 내용으로 회원님들께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라며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어느 분께서 이방호 후보님 사모님과 통화 중 사모님께서 ‘사천사람이 되어야지요’라고 했던 말씀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이방호 후보님의 지지로 제가 오해를 하였습니다“라고 게시글 삭제 이유를 설명했다.

최 후보 측은 김씨 개인의 일탈행위라는 입장이다.

사천시선관위 관계자는 “이 후보 측에 문의한 결과 최 후보 지지를 밝힌 사실이 없었다”며 “조만간 김씨를 상대로 글을 올린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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