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철 과장, 17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밝혀

사천시의회 산업건설위, 17일 지역경제과, 공단조성과, 녹지공원과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경남 사천시 곤양면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흥사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사천시가 종전과 같은 밀어붙이기식 행정을 지양하고 주민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열린 제135회 사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상철 공단조성과장은 이정희 의원이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흥사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추진할 예정인가”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박상철 과장은 “생존권과 직결된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말한 뒤, “입주업체 유치가 중요하지만 민원을 적극 반영하는 쪽으로 하겠다”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주민 편에 서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희 의원은 “주민들을 직접 만나봤는데, 흥사일반산업단지가 절대 안 들어오길 바라고 있다”면서 “시가 주민 편이 되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상철 과장은 개발업체인 홍보산업(주) 관계자를 만나 자리에서 “주민들의 입장에 서서 판단해 달라는 얘기를 했고 주민들의 이주에 대해서 개발업체측이 동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을 이익을 위해서 인센티브를 줄 수 있도록 요구했고, 꼭 관철되도록 하겠다”면서 “공단 조성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에 대해 신경을 더 쓰겠다”고 말했다.

동진. 한국조선과의 법정 다툼 속에 있는 향촌농공단지 조성과 관련해 박상철 과장은 “현재 향촌농공단지 부지 내에 대체 부지를 마련하는 것으로 협의를 벌이고 있는데, 대충 90%가까이 조율이 됐다”며 해결의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을 시사했다.

김석관 의원이 지적한 개별공장 난립에 따른 각종 자연 재해 우려에 대해선 “우수비기에 대비해 건립을 중단한 개별공장들을 대상으로 점검을 벌였다”며 “대책을 세우겠다”고 박 과장은 답했다.

박 과장은 또 “앞으로는 개별공장이 난립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송포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소규모 공장을 모을 수 있는 방향으로 행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산업건설위원회는 지역경제과와 공단조성과, 녹지공원과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으며 SPP해안도로, 국도 3호선 인근에 설치된 사천일반산업단지 상징 조형물의 디자인, 일반산업단지 물량장 건설에 따른 입찰 문제 등이 지적됐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