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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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 고 노 대통령 사천지역 추모위원회
  • 승인 2009.06.04 15:2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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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故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사천지역 분향소를 운영하고


2009년 5월 23일!
우리는 이날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갑작스런 서거 소식은 모든 국민들에게 쉬이 지워지지 않을 안타까움과 깊은 슬픔을 남겼습니다.

모두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있을 때, 용기 있는 한 시민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승용차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을 준비해서 초라하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자그마한 분향소를 마련했습니다.

지나가는 시민들은 그 분향소에 참배를 시작했습니다.
모두들 안타까움으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그 분의 노력으로 우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잃은 슬픔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가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이틀간의 분향이 진행되었고, 분향에 참여했던 십 여분의 사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우리의 가슴에 하나뿐인 대통령님을 이렇게 보낼 수 없다. 사천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정식 분향소를 만들자’는 의견을 모으고, ‘故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사천지역추모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분향소를 만들려면 돈도 꽤 들 테고, 낮에 분향소를 지킬 사람도 있어야 할 텐데 대부분 직장인들이라 혹 분향소에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어쩌나 하는 등 걱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모인 분들부터 십시일반으로 돈도 추렴하고, 영정사진도 만들고, 현수막도 제작하고, 천막도 빌리고, 전기도 끌어들여, 5월25일 저녁 10시쯤에 많은 분들의 노력과 도움으로 단 3시간 만에 사천지역 분향소가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고 불을 켰습니다.
분향소가 차려지자 그곳을 지나던 시민 분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나 홀로 분향소가 시민분향소’로 변모하고, 국민장을 치르는 내내 우리는 너무도 큰 감동과 위안을 사천시민들과 함께 느꼈습니다.


‘이렇게 분향소를 마련해줘서 고맙고 감사하다’는 수많은 시민들의 인사는 물론이고, 분향소 운영에 보태달라고 부조금을 십시일반 해주시는 수많은 분들, 과일행상을 하신다면서 제수로 써달라고 신선한 과일을 가져오시는 분, 대통령님 가시는 길에 음료수라도 드리고 싶다고 음료수를 한 병 사와서 올리는 학생, 분향소 앞에서 며칠간 하염없이 울기만 하다가 돌아가시는 분, 밤새 고생한다며 회와 매운탕을 가져와주신 분, 지갑에 만원을 뽑아 ‘만원은 차비하고 29만원을 내겠다’는 분과 ‘마음으로 함께하기에 정성만 받겠다’는 총무위원장의 모습, 정장을 하고 와서 상주를 자청하시던 KAI 직원분, 농민이 지은 쌀이라고 떡을 해 오신 농민회 회장님, 제물 일체를 갈아주시고 떡을 해주시고 대통령님 가시는 길에 독경을 해주신 사천지역 여러 스님 분들과 부조금과 함께 수고하시는 분들 안주거리까지 챙겨주신 신부님과 수녀님, 부조금을 가지고 오셔서 힘을 주신 목사님 부부, 어린이집 아이들과 함께 분향해주신 원불교 교무님, 집에 있으니 너무 슬펐는데 분향소에 나와서 일을 도우니 좀 났다며 자원봉사를 해주신 분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분들의 정성과 도움으로 가득했기에 진정 ‘사천시민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지는 분향소’였습니다.


아이들의 손을 꼭 잡고 가족이 함께 오시는 분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점심시간 짬을 내기도 하고, 하교하면서, 퇴근하면서 친구들과 동료들과 함께 분향소를 찾은 분들도 너무나 많았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가시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마지막을 함께 해주셨습니다.

사천은 그렇게 너와 나가 아닌 우리로 하나가 되었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정신을 추모하고, 살아남은 우리가 임이 못 다한 일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어우러졌으며, 사천분향소는 말 그대로 ‘국민 분향소’의 면모에 너무도 어울리는 곳이 되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잃은 슬픔을 서로서로 위로하고 위안 받는 공동체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온 국민의 애도와 추모 속에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보내드렸습니다.
그 분을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너무도 많은 사천시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와 마음을 전합니다.

영원히 가슴속에 묻어둘 우리의 ‘영원한 단 한분인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님을 보냈지만,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의 정성과 염원으로 그 분의 정신을 살아있는 우리가 사천에서 이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故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기간 내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수많은 자원봉사자 여러분, 무엇보다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사천시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들 드립니다.

故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사천지역 추모위원회 드림

<이 글은 뉴스사천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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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교사 2009-06-07 18:37:15
한국 현대사에서 전태일 열사의 분신이후 가장 큰 몸보시였습니다.
이제 님의 서거를 밑거름으로 우리 민족은 다시금 나아 갈 것입니다, 비록 순탄치 못해도
기어이 승리할 것입니다. 그래서 노 대통령은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획을 친 분이 될것입니다.

천둥소리 2009-06-06 10:17:55
우리는 그분을 영원이 우리의 가슴에 묻었슴니다,대한민국국민 모두가 그분을 배웅 하면서 남아 있는자의 책무를 느끼고, 권력이 어떻게 하여야 국민이 편안하며, 권력을 남용한자에게는 어떠한 용서나 아량도 있어서는 않된다는점을 절감하게 됨니다,권력자에 대한 용서는 약한자의 넉두리입니다

망산 할배 2009-06-05 16:09:16
분향소를 설치 운영하신 분들, 자원 봉사하신 분들, 분향 헌화 참배하신 분들 모두가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천시민 2009-06-05 10:27:24
글을 읽으면서 또다시 눈물을 흘립니다.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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