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조합 임시총회서 결정…2016년 착공 목표

동금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6월 20일 오후 2시 사천 노산초교 체육관에서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했다.
동금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영고, 줄여 동금재건축조합)은 6월 20일 오후 2시 사천 노산초교 체육관에서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었다.

먼저, 이날 조합원 총회를 통해 사업방식이 지분제에서 도급제로 변경됐다.

지분제의 경우에는 조합이 공사를 발주하면서 시공사가 조합원들이 무상으로 받게 될 신축아파트의 면적을 제시하고 그 면적을 기준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반면, 도급제는 사업시행자인 조합이 공사를 발주하면서 시공사가 입찰 시에 가격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흔히, 지분제는 시공자가 시공에서부터 분양까지 맡는 방식이고, 도급제는 건설사는 공사만 맡는 형태로 알려져 있다. 일부 조합원은 개발이익과 리스크를 재건축 조합이 떠안는 방식이니만큼 철저한 계획과 점검을 당부했다.

이어 진행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투표에서 조합원 324명 가운데 238명이 참석했다. 178표를 얻은 금성백조주택이 시공자로 최종 선정됐다.

아파트재건축 규모를 보면, 지하1층·지상최고21층의 7개동 건물에 부대복리시설이 포함된다. 구역면적은 2만9548㎡이며, 연면적 8만6798㎡에 총 617세대를 건립한다. 용적률은 224.83%, 건폐율은 17.80%다. 3.3㎡당 공사비는 364만 원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특약조건, 부문 설계 변경 등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

오는 10월께 관리처분 총회가 있을 예정으로, 이때쯤 대략적인 분양가 등이 확정된다.

일부 주민들은 전 시공자인 서희건설과 조합 측이 법적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을 언급하며, 고문 변호사 선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번 재건축사업은 오는 10월께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받고, 내년 3월께 관리처분변경인가를 받으면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된다.

현재 주민 이주 및 건물 철거는 내년 4월부터 9월 사이 진행될 예정이다. 착공예정일은 오는 2016년 10월이며, 준공 및 입주는 2019년 1월로 예상되고 있다.

김영고 조합장은 “전 시공자의 사업중단으로 3년 가까이 시간을 허비했으나, 이번에 건실한 시공자가 선정됐다. 조합과 시공자가 노력해서 100년을 내다볼 수 있는 건실한 아파트를 짓겠다”고 말했다.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은 “1981년 금성백조 창립 이래로 첫 재건축사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업은 의미가 크다”며 “특히 경남지역에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인 ‘예미지’를 처음 짓는 만큼 살기좋고 삶이 아름다운 아파트를 지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금주공아파트는 1980년에 준공했다. 13‧14‧16‧19평형으로 총 430세대다. 아파트가 낡고 비좁아 2004년부터 재건축 움직임이 일었고. 2008년 조합 설립, 2009년 시공사 선정(서희건설) 등의 과정을 밟았다. 2012년 7월엔 사천시로부터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으나, 사업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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