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아픔 만지는 이들, 한자리에 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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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아픔 만지는 이들, 한자리에 모이다
  • 심애향 기자
  • 승인 2015.05.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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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행사 모습.
“나는 여기 오는 게 낙입니다. 운동도 하고 휴게실 와서 쉬기도 하고. 장애인종합복지관 아니면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냈을까. 복지관은 나에게 ‘건강’ 이에요.” -이종자 씨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이 사천시장애인부모회 열린 학교를 통해 많이 성장했어요. 수 개념도 익히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아이가 ‘자립’을 배웠어요.” -오채연 씨

‘보통의 삶’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살게 된 이들, 누군가의 도움을 꼭 필요한 이들에게 주저 없이 손을 내미는 사람들과 그런 이들이 모인 곳이 있다. ‘사회 복지를 이뤄가는 곳’ 이다. ‘사회복지박람회’는 사천에서 복지의 지평을 넓혀가는 이들이 모여 와룡문화제의 한 축을 세우고 있는 행사임을 새삼 기억 했으면 한다.

“매년 아이를 데리고 여기 행사 부스에 구경 와요. 아이가 손으로 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고 교육적인 것 같아서요. 이 단체가 어떤 곳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

지난해 주민복지박람회에 참여 했던 주민통합서비스사천네트워크(줄여 사천네트워크)의 체험 부스에서 만난 한 주부의 소감이다. 그녀의 말처럼 그 동안 ‘주민복지박람회’는 행사 이름이 무색할 만큼 크고 작은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속에 묻혀 각각의 복지 단체의 이름이나 역할들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관람객들에게도 ‘체험 행사’의 총 집약체인 축제에서 하나하나 챙겨보기에는 여유가 없을 터다.

그러나 매년 와룡문화제 행사장 한 켠을 지키며 축제 ‘체험 거리’의 또 다른 축을 이루고 있는 ‘주민복지박람회’는 이를 꾸리고 있는 단체들이 사천의 복지를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사천시자원봉사센터부터 사천YWCA, 사천건강가정상담소, 시각장애인협회 사천시지회, 사천시장애인부모회, 사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지체장애인협회 사천시지회, 사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총 20여 개의 복지기관과 공공단체 모두 낮고 어두운 곳에 있는 사람들의 삶을 살피는 이들.
수십 개의 행사부스로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이 행사장을 가만히 살펴보면 다른 축제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독특한 체험 거리들이 많다.

천연비누 만들기, 친환경 수세미 뜨기, EM만들기, 휠체어 타기, 수화 배우기, 점자 접하기, 노인 체험 활동, 필리핀 잡채 시식 등 평소 해 볼 수 있는 것들로 엄마, 아빠 손을 잡은 어린 아이들과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에게 인기다. 단순한 흥미를 채우는 것 외에도 아이 돌봄 사업 안내, 다문화 체험, 장애인식개선 퀴즈 풀기, 아나바다 행사, 노인 사회활동 지원, 친환경 먹거리 홍보 등 주목해야 할 사회적 과제들도 생각해보도록 구성됐다.

총 25개의 행사 부스들은 크게 ‘희망 공공서비스 관’과 ‘체험·나눔 자원봉사관’, ‘전시마당’으로 나눠져 운영되고 박람회 참가 단체와 관람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함께 어울리는 마당’에서는 떡 메치기 체험, 플래시몹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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