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공설운동장 '노 전 대통령 분향소' 시민들 줄이어

25일 오후 5시30분께 삼천포공설운동장 앞에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가 차려졌다. 이날 하루에만 400여명의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았다.
“안타깝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차려진 삼천포 공설운동장 앞. 참배객들은 더 이상 말을 잊지 못했다. 비통함과 애통함으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담았다.

25일 오후 5시30분께 사천지역 노사모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으로 차려진 삼천포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는 처음에는 지역에 알려지지 않는 탓에 참배객들의 발걸음이 뜸했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이날 하루에만 4백여명의 시민들의 다녀갔다.

아이의 손을 잡고 온 부모, 삼천포 공설운동장 근처에서 테니스를 하다 온 시민, 바쁜 농사일을 잠시 접고 온 농부 등 다양했다.

삼천포 분향소는 오는 2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리기 전까지 참배객들의 발걸음을 기다린다.

'좋은 곳으로 가세요'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추모의 글을 남긴 어린 학생.
부모와 함께 온 어린 소녀도 국화 한 송이로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대선 당시 사천 지역 선거대책부위원장을 맡았던 이삼수 시의원이 분향소를 찾은 노사모 회원과 노 전 대통령에 관해 얘기를 나누는 도중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삼천포 분향소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동영상으로 상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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