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지원센터 모금 운동 전개…시민참여 호소

다문화 지원단체·산악인 등 모금운동사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네팔 대지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긴급구호 모금 운동에 들어간다.

지난 4월 25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발생한 강도 7.9이상의 지진으로 네팔 전역에 막대한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사망자가 수천 명에 육박했고, 부상자 1만 명 이상, 100여 차례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유엔은 660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네팔에서 시집온 결혼이주여성은 2명이며, 사천 거주 네팔 국적인은 60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의 네팔 가족은 다행히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주노동자와 선원들의 경우 본국 가족의 피해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사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측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삶의 터전과 가족을 잃은 네팔 사람들이 빨리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우리 사천지역으로 이주한 네팔 출신 결혼이민자들과 힘을 합쳐 긴급구호 모금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긴급모금운동기간은 5월 1일부터 31일까지다.

센터에서는 YWCA와 다문화센터 회원들에게 문자발송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모금운동 사실을 알리고, 센터 내 모금함을 비치했다. 이들은 어린이날과 와룡문화제 등 각종 행사시 적극적으로 모금활동 펼칠 계획이다.

모금 입금 계좌는 농협 351-0797-5360-33(예금주: 사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다. 자세한 문의는 사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832-0345로 하면 된다.

센터 관계자는 "모금된 금액은 네팔 출신 결혼이민자들과 협의를 거친 후 신뢰성 있는 구호단체를 선정, 네팔 지진 피해 지역을 돕는 일에 직접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도 자체적 모금운동을 통해 김해외국인센터에 전달했다. 이정기 센터장은 "현재 네팔 정부를 통한 구호물품 지원은 세관통과 등의 문제로 제때 이재민에게 지원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산울산경남 이주민선교협의회 차원에서 현지 NGO와 연계해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며 "다행히 사천지역 공단에 근무하는 이주노동자들의 가족은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천출신 유명 산악인 박정헌 씨도 히말라얀아트갤러리 명의로 네팔 지진피해 긴급 구호모금을 들어갔다고 밝혔다. 박 씨는 "네팔 지진으로 파손된 문화와 생필품 지원을 위한 모금을 시작한다"며 "여러분의 작은 나눔이 이들의 아픔을 행복과 사랑으로 바꾸는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히말라얀 아트 갤러리는 정부지정기부금단체로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된다. 후원계좌는 농협 301-0126-0728-11 '사단법인 에이치에이지'이며, 문의는 070-4193-8611 / 055-743-8611로 하면 된다.

이 외에도 현재 국내 여러 시민단체와 네팔 관련 민간단체에서도 구체적인 구호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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