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경제환경위 항공산단 현장방문…시, 예산지원 당부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정연희)가 23일 삼천포화력발전소, 사천지역 항공산업단지 예정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을 현장방문해 현지 의정활동을 펼쳤다.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정연희)가 23일 삼천포화력발전소, 사천지역 항공산업단지 예정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을 현장방문해 현지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날 오전 삼천포화력본부를 찾은 경제환경위원 9명은 이날 오전 삼천포화력본부를 방문해 현안브리핑을 들었다. 박정열 의원은 발전소 미세먼지 문제와 대형차량 소음 등 지역주민 민원사항에 대한 대책마련을 발전소 측에 주문했다.

이어 도의원들은 사천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현장과 KAI본사를 방문해 경남의 항공산업과 국가산업단지 추진 상황과 향후계획을 살폈다. 이선두 사천시 부시장이 항공국가산단조성 현장에서 국가산단, 항공MRO, 종포일반산단, 항공특화단지 등 추진사항과 계획에 대해 현장브리핑했다.

항공국가산단의 사업기간은 2016년부터 2020년으로, 규모는 사천과 진주 각각 82.5만㎡ 씩이다. 유치업종은 항공기 및 항공기부품 제조업과 연관 업종이다. 지난해 12월 17일 국가산단 확정 이래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지난 2월 2일 산업단지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올해 4월까지 개발행위제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 구역을 지정하고, 내년도 하반기까지 국가산단 지정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착공시기는 2017년 상반기이며, 하반기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2018년 하반기부터 산단 규모 추가 확대가 추진된다. 

항공MRO 및 생산단지는 총 900억 원(용지비 496, 조성비 404) 사업비로 사천읍 용당리 일원에 31만㎡ 규모로 추진된다. 지난해 12월 23일 경남도-사천시-KAI 항공MRO사업지원 MOU체결 이후, 지난 1월 28일 지원 운영위원회가 구성됐다. 3월 산업단지 개발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이 발주된 상태로, 오는 6월께 KAI가 국토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9월 항공MRO 사업을 확정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9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200억 원의 예산으로 1단계 정비격납고 건립하는 것이 목표다.

항공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으로는 종포일반산단과 임대전용단지 일원에 400억 원을 투입, 항공R&D지원, 공용연구생산장비 및 물류센터 구축, 항공 인력양성 등이 있다. 공용 표면처리시설은 4월께 실시설계를 하고, 올해 연말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6년 11월께 완공된다. 물류센터 역시 2017년 11월 완공 목표다.

박정열 도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항공산단 현황을 설명하는 모습.
특히, 사천시는 이날 현장방문에서 항공MRO 사업 추진에 있어 열악한 사천시 재정사정상 도비 지원이 절실하다며, 도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충북도의 사례처럼, 항공MRO관련 도비 분담 비율을 높여줄 것을 바라고 있다.

이날 현장방문한 의원들은 “ 항공산업은 경남도의 핵심 사업이다. 향후 지원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사천시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정열(사천1) 도의원은 "시애틀처럼 진정한 항공도시가 되려면 사천에서 기체제작, 항공MRO, 우주발사체까지 원스톱으로 처리가능해야 한다"며 “도의 지원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 경제환경위는 이날 오후 진주실크연구원을 둘러보고, 24일에는 함양산삼휴양밸리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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