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면 신복마을·동강아뜨리에 주민대책위 시청 앞 항의집회
사천시에 난개발 방지대책 마련 촉구…용현면소재지 일대 가두행진

사천시 용현면 신복마을·동강아뜨리에 아파트 주민대책위원회가 6일 오후 5시 사천시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사천시의 난개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주민동의 없는 무분별한 개발허가 안 돼."

사천시 용현면 신복마을·동강아뜨리에 아파트 주민대책위원회가 6일 오후 5시 사천시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사천시가 난개발 대책을 세우지도 않고, 무분별하게 공장허가를 내주고 있다"며 시를 질타했다. <관련 기사>

문제가 된 곳은 용현면 신복마을 인근 신복리 산 42번지. ㈜(주)금오는 이곳에 2만9511㎡ 규모의 개별공장부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9월 개발행위허가를 신청했다. 올해 2월 9일 시로부터 승인 받아 벌목작업을 하고 있다.

구호를 외치고 있는 주민들.
최근 이 소식을 접한 신복마을 주민들은 인근 동강아뜨리에 아파트 입주민들과 연대해 사천시에 항의집회를 갖게 됐다.

주민들은 "공식적인 주민설명회도 없이 공장부지 조성을 신청한 업체와 이를 승인한 사천시의 무책임·방조 행위를 비판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민들은 "해당 지역은 경상남도기념물 제175호 안점산 봉수대로 이어지는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등산로이며, 와룡산의 한 줄기"이라며 "이곳에 공단을 조성하는 무책임한 개발행정"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펼침막을 든 대책위 관계자.
아이를업고 집회에 참석한 주민.
주민대책위는 임야지역 개별공장 승인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추가적인 난개발 방지대책을 세워줄 것을 촉구했다.

㈜금오 사업부지와 맞닿은 곳(신복리 산43번지)에 또 다른 업체가 비슷한 규모로 개별공장부지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을 관련해, 주민들은 "까다로운 개발 허가 절차를 피하기 위한 전형적인 사업쪼개기"라고 주장했다.

주민대책위는 한 시간동안 사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벌이고, 용현농협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사천시의 개발행정을 성토했다.

이와 관련해 박태정 산업건설국장은 "시의 입장에서는 주민도, 개발도 함께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미 허가가 난 부분에 대해 되돌리기는 어렵다. 추가 사업신청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챙겨볼 것"이라고 말했다.

거리 행진을 준비 중인 대책위.

시청 앞 가두행진 모습.

피켓을 들고 걷고 있는 용현면 신복리 주민들.

이날 집회는 오후 6시30분께 마무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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