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Wee센터‘드디어’문 열어
지난해 4월 구축계획, 1년여 만에 개소식 가져

▲ 사천 Wee센터 개소식 모습.
사천교육지원청(교육장 금문수) 3층 대회의실 맞은 편 공간에 ‘사천교육지원청 Wee센터(줄여 사천Wee센터)’가 지난 23일 개소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Wee란 We(우리들)+education(교육)+Emotion(감성)의 첫 글자를 딴 합성어로, Wee센터는 학교폭력, 성폭력, 부모 이혼 등으로 위기 상황으로 일선 학교에서는 돌보기가 어려운 학생들을 교육청 차원에서 ‘진단-상담-치유’로 돕는 기관이다. 다시 말해, 각 학교에 배치 된 상담교실 ‘Wee클래스’를 지원하면서 전문 상담소로써의 역할을 하는 곳.

이날 개소식에서 사천Wee센터의 구축 과정과 현황, 계획 등을 발표했던 박명숙 전문상담사는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센터가 드디어 마련 돼 정말 기쁘다”며 감격해 했다. 사실 사천Wee센터는 타 지역에 비해 늦게 구축이 됐다. 지난해 4월부터 구축기획단을 꾸려 협의회를 갖고 시작을 했지만 공간 확보가 쉽지 않아 9월에서야 현재 공간에 착공을 했고 지난 12월 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센터의 실내 분위기는 ‘마음 울림터’, ‘행복 울림터’ 등 각 방의 이름들처럼 밝고 따뜻했다.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인테리어로 여리고 상처 받은 마음들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개인상담실 2개와 집단상담실, 놀이치료실, 대기공간이 마련돼 있고 전문상담교사, 전문상담사, 임상심리사,
▲ 사천 Wee센터 개인상담실‘마음 울림터’
사회복지사 등 총 6명의 전문 인력도 배치됐다. 이들은 지역 내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개인 상담, 집단상담, 심리검사를 진행하고 협력단체와 함께 각종 프로그램 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명숙 전문상담사는 “센터가 생긴 것은 일종의 컨트롤타워가 생긴 것이죠. 독립된 공간에서 전문가들이 함께 하니까 각 학교별 Wee클래스 상담 사업 지원부터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폭넓은 활동을 할 수 있어요”라며 “마음을 터놓고 싶은 학생, 학부모님들이 언제든 찾아오면 반갑게 맞아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겁니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개소식에 앞서 지역 협력기관과의 업무협약식과 상담, 임상, 법률, 의학, 복지 영역으로 구성된 자문위원의 위촉식이 열리기도 했다.

금문수 교육장은 “2007년 대통령 공약사업이었던 ‘Wee프로젝트’의 Wee센터가 오늘에야 사천에 싹을 틔웠다”며 “상처받은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좋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치유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 유관기관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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