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시장 본회의 불참에 의원들 불만...의장“사전 협의된 것”

12일 오전 제184회 사천시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가 열렸으나, 2015년도 1차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의결 직전, 10여 분간 정회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부 시의원들은 사천시의회 중요한 안건이 채택되는 본회의에 시장이 불출석한 것을 두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정회 이후 의원들은 일제 본회의장을 퇴장해 의장실에 모였다.

당시 송도근 시장은 노인대학 졸업식에 참석 중에 있었다. 김현철 의장은 “집행기관 측에서 사전 협의를 해온 상황”이라며 의원들을 진정시켰다. 결국 의원들이 본회의장으로 돌아왔고, 10여 분 만에 본회의가 속개돼 공유재산관리계획과 함께 MRO 사천 유치 결의안이 채택됐다.

하지만, 최용석 의원 등 일부 의원은 “MRO 사천 유치 결의안과 함께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문제가 중요한 안건으로 다뤄지는 본회의였다”며 “시의회는 시집행부를 배려해 의사일정까지 바꿔가며 본회의를 열었다. 과연 노인대학 졸업식이 본회의보다 중요한 일정이었냐”고 반문했다.

이날 1차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은 사천바다케이블카 외 18건으로, 약 1000억 원 상당의 시설물 등 재산으로 취득하는 내용이었다.

10억 원 이상 사업의 경우 시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받도록 되어 있으나, 내년도 당초 예산안 심의시까지 해당 안건이 올라오지 않았다. 이에 일부 의원들이 절차상 문제를 제기했고, 지난 9일 긴급 안건으로 상정돼 심의를 진행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19일 4차 본회의서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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