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이슈에 대한 내 생각과 바람

뉴라이트 사천연합 박종옥 상임대표

남의 눈에 있는 티끌이 내 눈에 들어오면 들보인 법인데 어찌 내 눈에 들보는 못 보면서 남의 눈에 티끌은 잘 보이는지... 이게 사람의 한계일까?

얼마전 모 뉴스를 통해 보면 차기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분께서 사천의 핫이슈인 남강댐 부산공급, 카이의 대한항공 인수 그리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정당공천 등에 관하여 언급한 것을 보고 본인하고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어서 몇 자 적어 본다.

먼저 남강댐 물 부산공급부분은 공급을 전제로 대책을 논의해야 된다고 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사천시장을 비롯한 사천시민들은 단순히 남는 물을 부산에 공급하자는 국토부의 정책을 님비현상에 빗대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사천만이 밀물로 바뀌는 시간대에 집중호우가 내려 사천공군기지는 물론이고 사주리, 사남면, 곤양면 일대는 침수에 침수를 거듭하고 있고 일부 주민들은 대피를 준비하기도 했다. 이러한 시민들의 고통은 외면 한 채 진양호의 담수 양을 늘려 부산으로 식수를 공급하겠다고 하니 사천시민들이 반대하는 것이다.

사천시민들의 생존권을 선두에서 사수해야할 사람이 사천시장이고 사천시장도 적극적으로 반대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여 시민들의 심판을 받겠다는 분께서 남강댐 물을 부산공급을 전제로 생각한다는 내용은 행정에 길들여져, 민초들의 삶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중앙 정부의 눈치만 살피는 수동적인 모습이 아닌가 생각되니 아쉬움이 많다.

또한 대한항공 카이 인수에 대하여는 원칙적으로 환영한다고 한 것으로 이해가 된다. 카이는 국가의 기간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는 향후 우주정복(개발)문제와 관련하여 주요한 산업이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보호 육성해야할 이유가 충분하다.

이렇게 국가의 명운이 걸린 거국적인 이유가 아니더라도 사천시민들은 카이의 현 상태 유지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고 혹 대한항공이 카이를 인수하여 본사를 여타 지역으로 옮기고 구조조정을 통한 직원감축에 들어갈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타격이 있기 때문에 시장부터 모든 시민들이 반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인식하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쉽다.

또한 이번 기회에 카이 측에 전달하고 싶은 사천시민의 작은 소망은 카이의 본사가 사천에 있으면 구성원인 고위직원도 사천시내에 거주해야 한다는 소망을 전달하고 싶다.

정당정치의 목적은 정권창출일 것이다. 정권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국민들을 편하게 해주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측면에서 정당의 공천은 부정적인 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존 정당에서 공천을 한다는 것은 공천한 정당에서 그 후보자를 보증한다는 의미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년 지방선거에 재 도전의사를 밝히신 분께서, 지난번 선거에서 모정당의 공천을 받으면 당선에 유리하다는 일반적인 지역 정서를 감안하여 혹 공천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웠는지 물어 보고 싶다.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는 전문 직업 군인의 신분으로 정권을 쟁취하고 조국근대화를 이루었고 행정가는 더더욱 아니시다. 최근에는 그분의 딸인 박근혜전대표를 추모하는 박사모란 모임이 사천에도 탄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 박근혜 때문에 생겨난 박사모만은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군인이 아니고 행정가이기 때문에 그분의 딸인 박근혜전대표를 지지하는 모임의 공개적인 활동을 위해서 산파역할을 했는지 궁금하다.

우리 시민 사회는 철새 정치인, 소신 없는 정치인을 혐오하는데 까지 성숙해 있다. 자고로 정치인은, 자신의 소신 있는 행동을 통하여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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