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예방솔선수범학교 자료전시회

▲ ‘흡연 검사기’체험 중인 학생들. 솔선수범 학교의 학생들이 기발하게 지은 금연사행시, 표어들.
지난달 28일 오전 사천교육지원청(교육장 금문수)이 개최한 ‘흡연예방솔선수범학교 종합실적 자료전시회’가 삼천포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사천시보건소(소장 유영권)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올해 흡연예방솔선수범학교로 지정된 사천지역 7개 학교(삼천포초등학교, 용산초등학교, 노산초등학교, 삼천포중학교, 삼천포여자중학교, 사천여자중학교, 삼천포공업고등학교)가 참여했다.

이들 학교는 금연 포스터, ‘금연사랑 사행시’, 금연UCC 제작 등 지난 1년 동안 흡연예방을 위해 활동한 교육 자료와 작품들을 전시했다. 전시된 작품들에는 ‘흡연, 또 다른 살인행위입니다’ 등 금연을 강력히 ‘촉구’하는 다양한 문구들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자료 전시 뿐 아니라 각 학교들과 보건소에서 금연 및 흡연 예방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보건소에서는 ‘흡연 검사기’를 통해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의 흡연 실태를 직접 살피며 금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흡연 검사기’를 사용해 본 곽재민(삼천포공고·2) 학생은 “담배를 호기심과 멋으로 피우게 되는 것 같고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흡연을 택하기도 한다”며 “처음부터 담배에 호기심을 갖지 말고 아예 입에 대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체험 소감을 전했다.

이날 체험 행사 뿐 아니라 평소 학교에 금연 교육을 다니는 사천시보건소 조향선 금연상담사는 “흡연검사기에서 수치가 6을 넘으면 흡연을 했다는 결과”라며 “보통 학생들은 호흡이 활발해 담배를 펴도 2, 3시간 지나면 수치상으로는 나오지 않는데 만약 나온다면 폐 순환이 잘 안 되는 것이니 꼭 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상담사는 또 “담배 성분이 입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입과 폐에 있는 혈관에 다 흡수가 돼 온 몸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에 노출되기 쉽고 어떤 부위든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삼천포중학교 김삼규 흡연예방 지도교사도 “순간의 호기심이 내 몸을 망친다는 것을 기억하고 안 좋은 것은 따라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이 행사를 맡아 진행한 사천교육지원청 박명숙 상담교사는 “금연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것을 엄격한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좀 더 즐겁게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학생들이 흡연에 대한 유해성을 깊이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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