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예방솔선수범학교 자료전시회
사천시보건소(소장 유영권)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올해 흡연예방솔선수범학교로 지정된 사천지역 7개 학교(삼천포초등학교, 용산초등학교, 노산초등학교, 삼천포중학교, 삼천포여자중학교, 사천여자중학교, 삼천포공업고등학교)가 참여했다.
이들 학교는 금연 포스터, ‘금연사랑 사행시’, 금연UCC 제작 등 지난 1년 동안 흡연예방을 위해 활동한 교육 자료와 작품들을 전시했다. 전시된 작품들에는 ‘흡연, 또 다른 살인행위입니다’ 등 금연을 강력히 ‘촉구’하는 다양한 문구들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자료 전시 뿐 아니라 각 학교들과 보건소에서 금연 및 흡연 예방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보건소에서는 ‘흡연 검사기’를 통해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의 흡연 실태를 직접 살피며 금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흡연 검사기’를 사용해 본 곽재민(삼천포공고·2) 학생은 “담배를 호기심과 멋으로 피우게 되는 것 같고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흡연을 택하기도 한다”며 “처음부터 담배에 호기심을 갖지 말고 아예 입에 대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체험 소감을 전했다.
이날 체험 행사 뿐 아니라 평소 학교에 금연 교육을 다니는 사천시보건소 조향선 금연상담사는 “흡연검사기에서 수치가 6을 넘으면 흡연을 했다는 결과”라며 “보통 학생들은 호흡이 활발해 담배를 펴도 2, 3시간 지나면 수치상으로는 나오지 않는데 만약 나온다면 폐 순환이 잘 안 되는 것이니 꼭 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상담사는 또 “담배 성분이 입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입과 폐에 있는 혈관에 다 흡수가 돼 온 몸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에 노출되기 쉽고 어떤 부위든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삼천포중학교 김삼규 흡연예방 지도교사도 “순간의 호기심이 내 몸을 망친다는 것을 기억하고 안 좋은 것은 따라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이 행사를 맡아 진행한 사천교육지원청 박명숙 상담교사는 “금연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것을 엄격한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좀 더 즐겁게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학생들이 흡연에 대한 유해성을 깊이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애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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