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토론동아리 ‘4G’ 학생들 ... 일본군위안부주제청소년한마당서‘최우수상’

▲ 용남고 4G 학생들 (뒷줄 왼쪽부터)신승헌, 석지연, 조은별, 고수본, 박성호, 정원준, 장동근, 손창곤 (앞줄 왼쪽부터)정다정, 오다실, 임가을 문영신, 황예은 학생.
용남고등학교(교장 손강대)의 시사토론동아리 ‘4G’ 학생들이 지난 15일 창원 민주노총경남본부에서 열린 ‘일본군위안부주제 청소년한마당’에서 ‘할머니를 웃겨라’ 콘테스트 부문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용남고 1, 2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4G’는 지난해부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 회복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위안부 피해자 명예인권회복을 위한 제3차 UN 탄원엽서 보내기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해 수상의 영예를 안은 올해 2학년 학생들은 콘테스트를 위해 동아리 시간 외에도 주말마다 모여 연극을 연습했다.

회장 신승헌 학생은 “우리가 벌인 위안부 캠페인을 본 학생이 위안부 할머니에 대해 더 알아간다는 내용으로 연극을 준비했어요”라고 전하며 “지금 1학년 후배들도 지속적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회장 고수본 학생은 “이번 콘테스트 준비를 하면서 그 시절 위안부 할머니들이 당했던 성고문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고 심도 있는 공부를 할 수 있었다”며 3주간의 노력이 보람 있었음을 전했다.

동아리 토론시간에 사회를 맡고 있는 석지연 학생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원하는 ‘잃어버린 인권과 명예 회복’이 사회적 장치를 통해 생겨나려면 우리 청소년들이 진실한 역사적 인식을 갖추는 것부터 시작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우수상 상금을 위안부 피해자 명예인권회복을 위한 UN 탄원엽서 보내기 활동을 하고 있는 통영거제시민모임에 전달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는데 쓰기로 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이 주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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