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진주서 벌초하다 벌에 쏘인 70대 사망

▲ 해마다 벌초기간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위)은 성묘를 위해 벌초하는 모습. 뉴스사천 자료사진
추석을 앞두고 벌초객 안전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관련기사: 벌초시 안전사고 예방법과 대처요령>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께 진주시 수곡면 한 야산에서 벌초를 하던 A(73) 씨가 벌에 쏘인 후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후송된 지 1시간 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남도내 벌초기간 안전사고는 2011년 450건(벌 쏘임 328, 뱀물림 56, 예초기 사고 66), 2012년 509건(벌쏘임 422, 뱀물림 46, 예초기 사고 41), 2013년 643건(벌쏘임 524, 뱀물림 74, 예초기 사고 45) 등으로 사고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벌초관련 사고는 대부분 산속에서 발생하여 출동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하산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환자 상태가 악화되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벌초관련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여 구급대를 요청하고 동시에 현장응급처치 지도를 받아야 한다"며 "부주의에 의한 안전사고가 대부분인 만큼 사고를 미리 막기 위해서는 벌초객들의 사전 준비와 안전한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벌초기간 119긴급상황실을 운영한다. 소방서마다 벌집제거 구조장비, 구급대 응급처치 약품 등을 보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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