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사천 출신 김성범 씨...참가자들 실력 기성 가수 못지 않아
19일(화) 밤 8시 55분 KNN TV 방송 예정

▲ 삼천포아가씨가요제가 성황리에 끝나고 시상식 후 수상자 및 참가자들, 내빈들이 모인 단체 사진.
광복절 휴일이었던 15일 저녁 7시 30분 삼천포대교공원 수상무대가 제4회 삼천포아가씨가요제로 한 번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번 삼천포아가씨가요제는 지난 3회 동안 남일대해수욕장에서 남일대썸머페스티벌과 함께 개최하던 것을 삼천포대교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단독 행사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위해 (사)대한가수협회 사천시지부(지부장 이미연) 행사 몇 달 전부터 거리 공연, 라이브 까페 등 기금마련 활동을 펼치며 ‘홀로서기’에 애써왔다.

▲ 은방울자매, 박정수, 도시와아이들 등 초대가수들의 무대는 열광적 호응을 얻었다. 초대가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금잔디의 공연은 특히나 이날 모인 관객들이 다 함께 노래를 따라부르며 '콘서트 현장'으로 만들었다.
이날 행사는 시작부터 끝까지 큰 호응과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2천 명에 가까운 관객들이 몰려들었고 참가자들의 지인 및 가족들의 응원전은 경합의 치열함을 달궜다. 은방울자매, 도시의 아이들, 박정수, 임부희, 금잔디, 박효빈 등 초대가수들의 무대도 이날 열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본선 무대에 선 참가자들은 서울, 경기, 인천, 순천, 진주, 사천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참가자들로 예년보다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행사 진행을 했던 박요한 씨는 “관객들도 많고 분위기도 아주 좋다. 이런 호응과 분위기는 참가자들의 실력이 좋을 때 가능하다”고 전했다.

작곡가 김인효 심사위원도 “오늘 기성 가수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출연자들이 많아 놀랐다”라며 “또 지금은 좀 부족해도 잘 키워내면 좋은 가수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출연자들도 많았다”고 호평하면서 “스태프들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기분 좋게 감상하고 간다”고 말했다.

▲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불러 대상을 차지한 김성범 씨.
▲ 금상을 받은 박범진 씨.
▲ '천년바위'로 은상을 차지한 박형구 씨.
이날 대상에는 김성범(사천·24) 씨가 차지했다. 금상은 박범진(호주·26) 씨, 은상은 ‘천년바위’를 불렀던 박형구(서울·32) 씨, 동상은 강경렬(고성·26) 씨, 인기상은 박선(경기성남·32) 씨가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김성범(사천·24) 씨는 가수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 관객들 사이에서는 일찌감치 ‘대상 감’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김성범 씨는 대상 수상 후 “실수를 했기 때문에 될 줄 몰랐는데 정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노래는 내가 제일 좋아하고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이고 앞으로 계속 내 노래를 사람들에게 들려 주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대한가수협회 사천시지부를 이끌면서 삼천포아가씨가요제 대회장을 맡고 있는 이미연 지부장은 “단독 무대로 서지 않으면 삼천포아가씨가요제의 앞길이 주춤해진다는 생각에 올해는 모험을 했다”고 밝히며 “전국에서 이 가요제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과 가수협회 회원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마음과 후원에 힘입어 적은 예산이지만 알차게 준비했다. 그 마음들이 모아졌는지 날씨도 좋았고 성황리에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또 “삼천포아가씨가요제는 삼천포의 이야기가 있기에 타 가요제와 구별될 수 있다”면서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사랑받는 가요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제4회 삼천포아가씨가요제는 19일 화요일 밤 8시 55분에  KNN에서 방송으로 볼 수 있다. 재방송은 20일 수요일 오후 2시 10분이다.

 

▲ 이날 참가자를 응원하러 나온 가족과 지인들의 응원전도 눈에 띄었다.
▲ '님의 등불'을 부른 이금구 참가자.
▲ 순천에서 온 참가자 김삼자 씨.
▲ 이선희의 '인연'을 불러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 황초롱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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