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사천 출신 김성범 씨...참가자들 실력 기성 가수 못지 않아
19일(화) 밤 8시 55분 KNN TV 방송 예정
이번 삼천포아가씨가요제는 지난 3회 동안 남일대해수욕장에서 남일대썸머페스티벌과 함께 개최하던 것을 삼천포대교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단독 행사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위해 (사)대한가수협회 사천시지부(지부장 이미연) 행사 몇 달 전부터 거리 공연, 라이브 까페 등 기금마련 활동을 펼치며 ‘홀로서기’에 애써왔다.
본선 무대에 선 참가자들은 서울, 경기, 인천, 순천, 진주, 사천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참가자들로 예년보다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행사 진행을 했던 박요한 씨는 “관객들도 많고 분위기도 아주 좋다. 이런 호응과 분위기는 참가자들의 실력이 좋을 때 가능하다”고 전했다.
작곡가 김인효 심사위원도 “오늘 기성 가수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출연자들이 많아 놀랐다”라며 “또 지금은 좀 부족해도 잘 키워내면 좋은 가수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출연자들도 많았다”고 호평하면서 “스태프들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기분 좋게 감상하고 간다”고 말했다.
대상을 받은 김성범(사천·24) 씨는 가수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 관객들 사이에서는 일찌감치 ‘대상 감’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김성범 씨는 대상 수상 후 “실수를 했기 때문에 될 줄 몰랐는데 정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노래는 내가 제일 좋아하고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이고 앞으로 계속 내 노래를 사람들에게 들려 주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대한가수협회 사천시지부를 이끌면서 삼천포아가씨가요제 대회장을 맡고 있는 이미연 지부장은 “단독 무대로 서지 않으면 삼천포아가씨가요제의 앞길이 주춤해진다는 생각에 올해는 모험을 했다”고 밝히며 “전국에서 이 가요제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과 가수협회 회원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마음과 후원에 힘입어 적은 예산이지만 알차게 준비했다. 그 마음들이 모아졌는지 날씨도 좋았고 성황리에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또 “삼천포아가씨가요제는 삼천포의 이야기가 있기에 타 가요제와 구별될 수 있다”면서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사랑받는 가요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제4회 삼천포아가씨가요제는 19일 화요일 밤 8시 55분에 KNN에서 방송으로 볼 수 있다. 재방송은 20일 수요일 오후 2시 1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