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7시 30분 사천문화예술회관서 유쾌한 단막극 공연
'청혼', '곰'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홉 작품들로 중세 웃음극 묘미 보여준다

사천의 여름밤을 밝혔던 축제들이 하나 둘 씩 막을 내리는 가운데 극단 현장이 사천을 찾아 유쾌한 연극을 선보인다.

8월 13일과 14일 저녁 7시 30분 사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질 이번 연극은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홉의 단막극 시리즈 ‘청혼’과 ‘곰’이라는 작품이다.

‘청혼’은 두 남녀가 청혼을 하다 펼쳐지는 황당한 이야기를, ‘곰’은 젊은 지주가 아름다운 미망인에게 빚을 받으러 왔다가 사랑을 고백하게 되는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를 그렸다.

이 두 작품은 과장된 표현, 노골적인 농담, 개그, 슬랩스틱, 우연성, 위트, 풍자 등 해학성을 주요 특성으로 지니며 중세시대에 탄생한 ‘소극(Farce 笑劇/웃음극)’의 묘미를 갖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다.

극단 현장의 새내기 연출가 송광일 씨의 연출 데뷔작이 될 이번 공연은 오랫동안 연극의 전통 코미디극을 해석해 온 ‘수레무대’의 김태용 연출가가 예술 감독을 맡아 눈길을 끌기도 한다.

이 연극은 15일부터 시작되는 제15회 영호남연극제 공식초청작으로 선정 돼 진주 현장아트홀에서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연극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경상남도·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14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으로 지원 제작됐다.

티켓 예매 및 문의는 사천시문화예술회관(전화 055-831-2945) 혹은 극단 현장(전화 055-746-7411)으로 하거나 극단 현장 SNS 페이지 (http://www.facebook.com/therter.Hyunjang)로도 가능하다.
극단현장의 지정예매처인 삼천포 고등학교 앞 ‘카페 언니네(055-835-5003)’에서도 티켓 구매를 할 수 있다. 관람 가능 연령은 8세 부터다.

▲ 공연 포스터.(극단현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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