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환 상인회장이 말하는‘삼천포용궁수산시장 1년

삼천포용궁수산시장 김원환 상인회장.
시설 현대화와 함께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거듭난 삼천포용궁수산시장(줄여 용궁시장)이 6월 29일로 개장 1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28일엔 상인과 지역민 그리고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문화행사를 가졌고, 7월 3일엔 모든 상인이 단합을 겸한 여행을 다녀왔다. 9일과 10일엔 전국 풍물 소개로 유명한 ‘KBS 6시 내고향’ 방송팀이 용궁시장을 찾아 프로그램 녹화를 진행하기도 했다. 용궁시장의 바쁜 걸음 그 한가운데 있는 용궁시장 상인회 김원환 회장. 그를 만나 용궁시장의 지난 1년을 돌아봤다.

△현재 상인회 규모는 어떻게 되는지?

=현대화된 건물 안에는 상가가 268개 있다. 여기에 노점상과 포장마차, 그리고 건물 밖에 있는 일부 상인들까지 포함해 상인회에는 320명쯤 가입해 있다.

△용궁시장으로 거듭난 이후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여러 가지 있겠지만 상인들이 많이 부드러워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그야말로 360도 달라졌다. 예전엔 손님과도 다투고 상인들끼리도 다투고 했는데, 지금은 싹 사라졌다. 얼굴에 웃음이 있고 여유가 생겼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예전보다 장사가 잘 되기 때문일 거다. 꾸준한 상인 교육도 한몫했겠지만...

△장사가 잘 된다고 했는데, 어느 정돈가?

=사실 4~5년 전부터는 완전 침체기였다. 그런데 시설현대화에 이어 용궁시장으로 바뀌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개인 매출로 따지면 2~3배는 족히 늘었을 것이다. 주말에 손님이 많을 때는 1만 명을 넘어서고, 평균으로 해도 하루에 4300명 남짓은 되는 것 같다.

△시장 분위기가 좋은 데는 회장님 역할도 있지 않을까?

=(웃으며)그래도 조금은 있지 않겠나. 용궁시장 직선길이만 해도 270미턴데, 하루에 3번 이상 돈다. 그러다보면 상인들 두루 만나게 되고, 현장에서 건의가 있으면 귀담아 듣고 반영하려 애쓰는 편이다.(용궁시장 설명하며 ‘건물 규모로만 치면 부산 자갈치 시장보다 3배 정도 크다’고 자랑!)

△용궁시장에 더 보완하고 싶은 게 있다면?

=대형버스 주차장이 가까이 없어 불편하다. 시에 개선을 요구한 상탠데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길 바란다. 부족한 조명시설도 보강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관광객들이 멀리 바다와 시장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망원경도 몇 개 설치했으면 좋겠다.

△끝으로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문화관광형시장에 뽑혀 지금까지 잘 달려왔다. 내년까지 지원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남은 몫은 우리 회원들에게 있다. 몇 명만 잘못해도 소문 금방 나고 이미지 깎인다. 그러면 손님 금방 끊길 수 있다. ‘친절’과 ‘청결’로 좋은 평판 이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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