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월드호 휴항..두우해운 대체 선박 물색

▲ 삼천포-제주항을 오가던 제주월드호가 삼천포신항에 장기 정박해 있다.
경남 사천시와 제주항을 오가는 카페리 여객선 제주월드호가 지난 6월16일부터 휴항에 들어갔다. 지역사회에서는 사천-제주 노선 여객선 운항 재개 여부가 관심거리다.

제주월드호는 국내 운항 중인 연안여객선 중 최고령 여객선(선령 28년)으로 세월호 참사 이후 언론에 자주 회자됐다. 선사인 두우해운 측은 “세월호 참사 이후 여러 언론의 보도로 제주월드호와 두우해운의 이미지가 추락했고, 승객 감소로 이어져 회사경영에 타격을 받았다”며 언론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선사 측은 경영상의 이유와 대체선박 물색 등을 이유로 마산항만청에 12월 말까지 제주월드호 휴항 신청했다.

두우해운 측은 제주월드호 대신 선령이 낮고, 국제항로를 뛰고 있던 여객선을 물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형태는 제주월드호와 같이 여객과 화물을 함께 싣는 카페리 RORO선으로 알려졌다. 선사 측은 제주월도호가 다시 운항할 계획은 없으며, 대체 선박은 계약이 성사되면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우해운 김용하 과장은 “대체 선박을 구해 7월 초 사천-제주노선에 투입하려 했으나, 세월호 이후 각종 안전규정이 강화돼 관련 절차를 밟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8~9월에는 새로운 배가 취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마산지방항만청에 휴항 신청 후 삼천포신항에 한달 가까이 정박해 있는 제주월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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