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여고 학생들 토요방과후수업으로 사천시민자전거교실 참가

▲ 지난 28일 항공우주테마공원 일원의 도로에서 열렸던 사천시민자전거교실에 토요방과후수업 일환으로 참가한 사천여고 학생 8명과 시민 참가자 2명. 자전거 전용 교육장이 아니어서 참가자들이 자전거타기 실습을 하는 동안 자동차가 오면 자전거를 멈춰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사천항공우주테마공원 일원에서 푸른사천21실천협의회(회장 공기덕/줄여 푸른사천21)가 주관하는 2014사천시민자전거교실이 열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대부분 토요방과후수업의 일환으로 자전거 교실을 찾은 사천여고 학생들이었다.

교육은 현재 임시로 사천시민자전거교육장으로 사용 중인 항공우주테마공원 부대시설 내에서 실내 이론 교육과 실외 연습으로 이뤄졌다.

교육을 맡은 푸른사천21 이상훈 실천분과위원장은 직접 시범을 보이며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자세, 부상 없이 자전거에서 오르고 내리는 자세, 페달 밟는 법 등을 설명했다. 실내 교육 후 건물 옆 도로에서 실외 연습이 진행 됐는데 종종 오가는 차들 때문에 참가자들이 자전거를 멈춰야 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 이날 강사를 맡았던 푸른사천21 이상훈 실천분과위원장이 실내 교육에서 올바른 자세로 안전하게 자전거타는법 시범을 보이고 있다.
이상훈 실천분과위원장은 “사천여고 학생들이 지난 6월 8일과 28일 두 번 참여하는 일정이라 교육기간이 짧아 가장 필요한 부분만 전달했다”며 “사천 지역 내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 학교에 참여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또 “도로에서 자동차를 피해가야 할 필요가 없는 자전거 전용 교육장이 사천에도 필요하다”며 “사천시에 오늘 교육을 진행한 이 건물과 주변 부지를 자전거 전용 교육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일찍이 요청을 해 뒀다”고 말했다.

▲ 항공우주테마공원 일원에 있는 부대시설을 임시 자전거교육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천시민자전거교실 토요일 실외 교육 모습이다.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있다면 자동차와 전쟁을 안 벌여도 된다"는 푸른사천21 이상훈 실천분과위원장이 한편으론 애틋하다.
이날 교육에 참가했던 박서희(사천여고·1) 학생은 “자전거는 환경오염을 일으키지도 않고 가까운 거리 이동도 좋다”면서 “가족들이랑 공원에서 타기도 하는데 사천에는 자전거 도로가 잘 만들어져 있지 않아서 불편하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예지(사천여고·1)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 타니까 즐겁고 좋다”며 “기회가 마련되면 또 오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매년 사천시민자전거교실을 여는 푸른사천21은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기수별로 자전거 교육을 진행한다. 매주 수요일은 삼천포종합운동장 내 주차장, 목요일은 항공우주테마공원 일원에서 각각 동지역 주민과 읍면지역 주민을 위해 장소를 지정해 뒀다. 매주 토요일은 직장인과 어린이 등 주중에 참여가 어려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들은 푸른사천21실천협의회 실천분과위원회 (휴대전화 010-3575-4277, 010-3858-9001)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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