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사천시장배 고등학교 스포츠 동아리 체육대회
내년 도민체전 고등부 선수 선발 겸한 ‘겨루기’ 한마당 열려

▲ 올해 처음 열린 멀리뛰기 경기에 참가한 양수진(용남고·2) 학생이 더 멀리 ‘날아오르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2015년도 제54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고등부 선수 선발을 겸한 제11회 사천시장배 고등학교 스포츠 동아리 체육대회가 지난 13일 사천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렸다.

사천시와 사천시체육회 공동 주관의 이날 대회는 아침 9시 30분 사천체육관에서 개회식을 갖고 육상경기는 사천종합운동장, 축구는 사천보조축구장, 농구는 사천체육관, 배구와 씨름은 각각 사천고등학교 체육관과 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사천지역 내 9개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 340명은 도체 남고부 5개 종목(육상트랙, 멀리뛰기), 농구, 배구, 축구, 씨름)과 여고부 2개 종목(육상트랙, 배구)에 출전해 열띤 경쟁을 치렀고 번외경기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국민적 추도 분위기 동참을 위해 취소됐다.

종전에 없었으나 올해 새로 추가된 육상 멀리뛰기에는 대부분 100m 달리기에 참가한 학생들이 중복 출전해 경기를 치렀다.

이날 여고부 육상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김지예(삼천포여고·2) 학생은 육상 100m 경기에서 14초로 1위에 올랐고 멀리뛰기에서도 4.6m로 우승을 차지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육상을 해 온 김지예 학생은 “멀리뛰기는 처음”이라며 “구름판을 잘 밟고 보폭을 잘 조절하면 잘 할 수 있다. 구름판을 딱 밟으면 멀리 가겠다, 안가겠다는 느낌이 온다”고 전했다.

학교별 대회 결과는 지난해 삼천포고가 우승을 휩쓸었던 반면 올해는 각 학교들이 종목별로 고루 우승컵을 안았다. 육상 남고부에서는 삼천포마이스터고가 1위, 사천고가 2위를 차지했고 여고부는 삼천포여고가 1위, 사천여고가 2위를 차지했다. 농구에서는 삼천포고가 우승, 삼천포마이스터고가 준우승에 올랐고, 씨름에서는 삼천포마이스터고가 우승, 사천고가 준우승에 올랐다.

축구에서는 삼천포중앙고가 우승, 삼천포고가 준우승, 용남고, 곤양고는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배구 남고부에서는 삼천포고 1위, 삼천포마이스터고 2위, 공동 3위로 용남고와 경남자영고가 이름을 올렸고 여고부에서는 사천고가 1위, 경남자영고가 2위, 삼천포여고와 용남고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사천시체육회의 강병용 사무국장은 “내년 도체에 내보낼 유망주 발굴과 함께 사천지역 고등학생들이 운동을 통해 체력을 단련하고 학교 내 스포츠 동아리를 좀 더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대회 취지를 전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 참가했던 양수진(용남고·2) 학생은 “움직이고 운동하면 뭔가 기분이 밝아진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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