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문화원 '사과나무 봉사단' 사천조명군총서 화재·재난 대비 훈련

▲ 사천소방서 김수일 계장이 봉사단원들에게 소화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다.
오늘 오후 3시 선진리성 일원에 있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80호 사천조명군총에서 사천문화원(원장 장병석)의 ‘사과나무 봉사단(이하 봉사단)’ 회원들이 사천소방서(서장 최기두) 대원들과 함께 화재에 대비한 방화훈련을 했다.

지난 21일 봉사단 발대식과 함께 사천소방서와 협약을 맺고 문화재나 유적지의 화재·재난에 대비한 상시 훈련을 열겠다는 계획을 세운 후 첫 활동을 시작한 셈이다.

오늘 훈련에 참여한 봉사단원 35명은 사천조명군총 화재 발생 상황을 설정 해 두고 소화전 활용법, 소화기를 사용한 초기 진압 등 모의 진화 작업과 보존해야 할 유물들을 불길로부터 긴급히 옮겨오는 대피 훈련을 했다.

▲ 두 명 씩 짝을 지어 소화전을 사용법을 실제 활용하고 훈련하는 단원들.
이들은 또 사천소방서 김수일 계장으로부터 소화전과 소화기의 활용법을 배우고 심폐소생술과 심장제세동기 사용법도 실전 연습을 통해 익혔다.

봉사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장병석 사천문화원장은 “평소 사람들이 우리 문화재를 잘 안 둘러보는데 이렇게 문화재를 찾아 보수·관리해야 하는 부분을 발견하고 재난과 유실 위험을 대비하는 것이 봉사단의 역할”이라며 “앞으로 섬 지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재를 계속 탐방하면서 활동의 방향을 고민하고 파트별로 구역을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원장은 또 “지역 문화재를 위한 활동에 국비를 받아 진행하는 것은 전국 최초이며 이것이 타 지역이 모범이 되도록 잘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 이날 봉사단원들은 화재, 재난 발생 시 문화재를 찾은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조치 해야 하는 심폐소생술도 훈련 했다. (사진=사천문화원 제공)
이날 봉사단원들의 모의 훈련을 총괄한 사천소방서 김수일 계장은 “소방서에서도 사천 지역 내 일반 사찰이나 문화재를 위한 화재 예방 훈련을 주기적으로 한다”며 “시민과 함께 사천조명군총에서 재난 방지를 위한 활동은 처음인데, 경각심도 높일 수 있고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도 가질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사과나무 봉사단’은 문화체육부관광부에서 후원하는 ‘문화자원 봉사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창단됐다. 단원들은 곤명, 곤양, 서포, 사남, 정동, 동지역 등 사천 각 지역에서 2,3명씩의 모집됐으며 각 거주지 혹은 인근 지역에 있는 문화재를 돌보는 활동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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