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쪽부터) 정재호(용남고·3), 진상경(용남고·3), 조민기(사천고·3), 조귀래(용남고·3), 강철웅(용남고·3), 서경우(용남고·3), 양동혁(용남고·3) 노귀봉(용남고·3) 선수들.
지난 25일 삼천포고등학교 잔디구장에서 열렸던 ‘제9회 강철컵’ 대회 결승전에서 용남·사천고 연합 팀인 ‘날아라 슛돌이’가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창설 이후 사천읍 지역에서 우승팀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게다가 2대 1로 역전승을 맛본 ‘슛돌이’들은 이날 한참동안 필드를 떠나지 못했다.

“매년 첫 경기에서 졌거든요. 감개무량합니다! 특별히 대회 준비를 하지도 못했는데...”

연합팀이지만 이들 대부분은 1학년 때부터 함께 축구를 해온 용남고등학교 3학년 친구들이다. 평소 점심시간에 발을 맞춰온 게 벌써 3년이다.

눈빛이 닿는 곳에 발끝이 움직일 만큼 ‘마음을 아는 사이’가 된 것.

운명처럼 나타난 예상 밖의 행운에도 ‘이유’는 있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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