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근 '창' 정만규 '방패' 누가 강했나
상태바
송도근 '창' 정만규 '방패' 누가 강했나
  • 강무성 기자
  • 승인 2014.05.23 13:56
  • 댓글 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관위 주관 시장후보 TV토론회.. 송 '공세'에 정 '방어' 주력

22일 새누리당 정만규, 무소속 송도근 두 사천시장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설전을 벌였다.(사진= 선거관리위원회)
6.4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22일, 새누리당 정만규, 무소속 송도근 두 사천시장 후보가 TV토론회에서 맞붙었다. 사천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KBS창원방송을 통해 생방송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 후보는 송 후보의 송포미래창조산업단지 공약 실현 가능성을 따졌다. 송 후보는 정 후보의 4년 전  공약과 자질 문제제기에 집중했다. 1시간 여 동안 진행된 토론은 대체적으로 송 후보의 공세에 정 후보가 방어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송 후보는 매순간 마다 정 후보의 나이를 거론하며 공세를 펼쳤고, 정 후보는 방어에 진땀을 흘리면서도, 송 후보가 실물 경제를 모른다고 맞섰다.

#새누리 당내 경선 문제 격돌
먼저 자질 검증토론에서는 먼저 주도권을 잡은 정만규 후보가 송 후보의 국토부 재직시 활동, 경선 불참 문제를 질문했다. 정 후보는 “송 후보는 국토해양전문가라고 늘 말하는데, 38년간 사천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나”고 물었다. 이에 송 후보는 “국토관리청장 시절 삼천포대교공원, 호완 등을 무상으로 도에 이관했다. 일일이 밝힐 순 없지만 많은 일을 했다”고 답했다

다시 정 후보가 “사천은 10년 동안 야당 도시로서 국·도비 확보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송 후보는 자신의 입지를 위해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집권여당 새누리당이 아니고서는 국도비를 확보하는데 애로가 있다”고 따졌다.

이에 송 후보는 “이번 경선은 민주적이고 시민의 의사를 대변할 수 있는 공천이 아니었다. 시민의 뜻을 존중해 무소속 시민의 후보로 나섰다”면서 “이겨서 새누리당에 돌아가면 된다. 야당, 무소속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답했다.

#4년 전 신고 재산·공직선거법 공방

송도근 후보는 자질검증 주도권을 잡자, 정 시장의 재산 등에 관해 질문공세를 이어갔다. 정 후보는 방어에 나섰다. 송 후보는 “시장의 으뜸 덕목은 준법성, 도덕적 신뢰다. 지난 선거때 정 시장의 재산은 37억 원이었는데, 현재는 67억이다. 일부는 향촌동 길을 ‘만구로’라고 부른다. 시장 직위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말도 있다. 4년 전에 명예회복을 위해 나왔고, 한 번만 하고 끝낸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따졌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재산 관계에 있어서는, 평가방식에 따라 해마다 바뀔 수 있다. 시장을 한 번만 하고 안 한다는 말 한 적 없다. 도시계획도로는 김수영 시절 때 계획됐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사천의 공시지가 거의 오르지 않았음에도, 정 시장의 재산이 어떻게 올럈냐고 따지자, 정 후보는 당시 37억 원이 아니라는 취지로 답했다.  이에 송 후보가 “37억 맞으면 사퇴할 것이냐”고 묻자, 정 후보는 “송 후보의 말은 흠집내기 밖에 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또 송 후보는 “정 시장의 전 비서실장이 공직선거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았다. 최근 모 씨가 공직선거법으로 구속된데 이어 정 후보의 가족 관련 회사가 압수수색 당했다. 청렴과 정직, 도덕을 앞세우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전 비서실장은 개인비리였고 공무원 파면에 해당하는 면직처리했다. 송 후보가 제기한 의혹은 나와는 관계가 없다. 법원이 판단할 문제다”고 주장했다.

#항공산업 발전, 재난관리 대책은?
이날 후보자들에게 주어진 공동질문은 항공산업발전방안과 해상재난 및 재난관리 대책 두 가지였다.

송 후보는 38년간 국토부 공직 경험을 살려 사천지역에 항공국가산단이 먼저 착공토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후보는 국가산단 지정 노력을 하는 한편, 필요한 용지를 시기적절하게 항공업체들에게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난대책에 있어서는 정 후보는 재난모의훈련, 시 실정에 맞는 메뉴얼, 유관기관과 공조 등 종합대책을 강조했다. 송 후보는 해상안전 대책으로 어선 자기위치식별 장치 부착 등을 제안하고, 지역에 맞는 대응책 모색 입장을 밝혔다.

#송 “삼호조선 등 제대로 실현된 공약없어” 정 “송포미래산단 실현가능성 없는 허구”

공약상호검증 토론에서는 송 후보는 “4년 전 정 시장의 공약을 한 것 중 삼호조선을 비롯해 제대로 된 것이 없다”고 따졌다. 정 후보는 “삼호조선은 제가 재임하기 하기 전에 전임 시장이 유치했다. 삼호조선과 기존 조선소 합의해서 허가를 내줬어야 하는데, 대법원에서 사천시가 패소했다. 처음 실타래가 잘못 엉켜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지난번 토론회에서는 송 후보가 수산시장 현대화 못한다고 했다. 저는 현대화뿐만 아니라 문화관광형시장까지 해냈다”고 따졌다. 송 후보는 “수산시장 현대화는 강기갑 전 의원의 노력 덕분이다. 도체 개최 이전에 개장 한다더니 결국 못하지 않았냐”고 맞섰다.

다시 정 후보는 “송 후보의 대표공약인 송포미래창조산업단지는 실현가능성 없는 허구다. 정부는 바다매립을 허가하지 않는다”며 “송포만 일대는 도다리 산란지이고, 새조개가 나는 생태계 보고”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즉답 대신 반문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 자신이 4년 전 광포만 80만평 매립해서 공단 짓겠다고 한 것 기억 못하냐”고 반문하자, 정 후보는 “안 했다”라고 답했고, 사실관계 확인을 둘러싼 두 사람의 공방이 이어졌다.  

송 후보는 “제가 첨단미래산업단지 만들려는 부분은 오니로 퇴적돼 생태계 파괴된 부분이고, 60만평이 아닌 19만평이다. 폴리텍대학, 삼천포마리나 등과 1년 가까이 토의를 거친 공약”이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공약실현 가능성과 경제성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 정 “대형프로젝트 마무리” 송 “정책과 능력있는 사람 선택해야”
해상관광인프라구축을 묻는 개별질문에 정 후보는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인프라 계획을 밝혔다. 지역수산물과 연계한 관광상품개발도 언급했다. 사회자는 송 후보에게 지역통합방안을 물었다. 송 후보는 사업형평성과 효율성을 감안한 예산과 사업 집행을 지역갈등 해법으로 내놨다.

시민에게 전하는 마무리 발언에서 송 후보는 “선택을 잘못하면 사천호가 침몰할 수 있다. 시장은 정책과 능력, 인물 중심으로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부지런함과 약속을 지키는 신용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왔다. 대형프로젝트의 연속적인 추진을 위해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블라인드
댓글을 블라인드처리 하시겠습니까?
블라인드 해제
댓글을 블라인드 해제하시겠습니까?
댓글 6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2014-05-26 16:13:11
66세입니다. 잘못되었습니다. 본말은 나이가 아니라 기억력과 거짓말입니다. 송포일반산단은 자신이 추진하다가 실패한겁니다. 그것보다 25%수준의 매립으로 삼천포경제를 위해 복합단지로 개발하려는걸 환경운운하는건 어리석고 또 광포산단 80만평은 공약조차 않했고 자신의 재산신고 액수를 기억 못하는 것이 문제라는 이야기지요. 본말이 전도되면 안됩니다.

칠순아지매 2014-05-26 08:48:07
나이를 자꾸 거론했다는 송도근 후보는 올해 50입니까, 60입니까, 내가 알기로 그분도 환갑,진갑 다 지나고 곧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라던데 정작 본인 나이먹는 거는 생각지도 않고 자기보다 몇살 더 하다고 남의 나이에 자꾸 시비하는 것은 보기가 않좋습니다

선거토론 2014-05-23 22:34:37
스마트폰 구글의 플레이스토어에 가서 검색으로 6.4지방선거토론을 치면 앱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기초단체장에서 경남 사천을 차례로 내려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너무 재미있습니다. 난타전 닭사움 개그 저리가라입니다.

나이란 2014-05-23 16:00:10
나이는 연령입니다. 칠십이 넘으면 우린 고령이라고 합니다. 직업사회의 정년이 대략 60세이니 은퇴후로 70이면 고령이 맞습니다. 거기다가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은 복지혜택을 드립니다.
이전 선거에 727명이 출마했습니다. 그중 우리 정만규 후보님은 11위에 랭크ㅡ되셨고 새누리당 공천에서는 아깝게 4개월차이로 2위가 되셨으나 경남에서는 1위입니다. 축하드릴 일은 아니지만 시정활동에 건강이 중요하고 73세는 많다.

재산이 얼마냐? 2014-05-23 15:16:30
재산 37억인지 얼만지 모른다. 그 모르는 재산이 지가 변동으로 올랐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