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결혼이민여성 대상 ‘공휴일 바로알기’ 교육

▲ ‘공휴일 바로알기’ 교육에 참여한 결혼이민여성들이 각자 만든 ‘공휴일 나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 경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보조 강사로 나서 이들을 돕기도 했다. (사진=사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제공)
사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지난 16일 오전 10시, 사천읍 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결혼이민여성 20여명을 대상으로 ‘공휴일 바로알기’ 교육을 진행해 한국 공휴일의 정확한 이름과 날짜, 의미에 대한 강의를 제공했다.

이번 교육은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에서 많은 공휴일을 접하지만 그 의미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날’에 맞는 뜻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한국 공휴일에 대한 질문들은 국적취득을 위한 면접에서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국적취득 중에 있거나 취득예정인 결혼이민자들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부분이다.

이날 교육을 진행했던 센터 관계자는 “좀 더 쉽게 알려주기 위해 2014년 공휴일에 대한 설명 후 월별로 공휴일의 이름과 날짜, 간단한 의미를 열매 모양의 종이에 그려 나무 모양의 판자에 달아주는 ‘공휴일 나무 만들기’ 활동을 했다”며 “마지막에는 퀴즈를 통해 복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육에 참가했던 왕바오팡(중국·32세)씨는 “5월에 자주 쉬어서 좋았는데, 왜 쉬는지 잘 몰랐다”고 솔직히 이야기했다. 그는 또 “조금 어렵긴 해도 도움이 많이 됐어요. 6월 6일 현충일에는 꼭 태극기를 내려서 달 거예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분자 센터장은 “결혼이민자들에게 다소 힘든 내용일 수 있어 걱정했지만 다들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며 “의사소통이 온전히 되지 않아 교육에 제한이 많지만 더 많이 고민해 이들의 조기적응을 돕겠다. 그들의 발전이 센터의 발전”이라며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은 매달 1회 사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진행하는 ‘찾아가는 이동교육사업’의 일환이다. 이동교육사업은 사천읍과 용현면, 그리고 곤양면의 각각 분소교육장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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