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애도…엄숙한 분위기 속 대회 진행

▲ 두원중공업 선수와 임원들이 우승 기념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경방송 제공)
진주저축은행배 제5회 서경방송 직장인 친선 축구대회에서 사천시 소재 두원중공업이 1부 리그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사천시청과 태양유전도 각각 1,2부 리그 3위를 차지했다.

올해 대회는 지난 19일과 20일 이틀동안 진주스포츠파크와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서부경남 지역 32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팀들은 경기에 앞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실종자들의 생환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는 기관부와 기업체부를 통합해 1부‘단디리그’와 2부‘에나리그’로 나눠 경기를 펼친 것이 특징. 순위권 외에 8강에 진출한 팀들에게도 상금이 수여됐다.

단디리그에서는 두원중공업이 1위를, 진주우체국이 2위를, 진주시청과 사천시청이 공동3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원중공업은 결승에서 진주우체국과 맞붙어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0:0 상황에서 시합종료 휘슬이 울리자, 승부차기에 돌입, 6:5 승리를 거뒀다.

또 에나리그에서는 함양농협이 1위, 진주개인택시가 2위, 새마을금고와 태양유전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서경방송 윤철지 대표이사는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대회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대다수의 참가 팀에서 경기를 진행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져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대회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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