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31일 이틀…사전 신고절차 없고 신분증 지참하면 전국 어디서나 가능

▲ 사전투표제는 사전 신고절차 없이 투표 당일(5월 30일~31일) 신분증을 지참하고 전국 사전투표소를 방문하면 간편하게 투표할 수 있다. (사진=리서치뷰 제공)
오는 6월 4일에 열리는 전국동시지방선거(줄여 6.4지방선거)에 앞서 ‘사전투표제’가 도입된다. 전국단위 선거에서 전면 실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천시선거관리위원회(줄여 사천선관위)가 사전투표제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전투표제는 미리 신고할 필요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모든 투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의 ‘부재자 투표제’와 구분된다.

사전투표일은 5월 30일(금)과 31일(토) 이틀 동안이며, 투표시간은 본선거와 마찬가지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실상 투표일이 3일로 늘어나는 셈이다. 특히 본선거가 치러지는 주간에 5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다음날인 6일 현충일과 함께 주말이 이어져 최장 닷새 동안의 연휴를 누릴 수 있다. 투표일이 연휴와 이어질 때 투표율이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사전투표제가 이러한 투표율 저하현상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천선관위 측도 사전투표제가 투표율 상승에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10일부터 시작되는 와룡문화제에 홍보부스를 설치하는 한편, 기존에 진행해 왔던 외부 강의와 교육을 통해 사전투표제를 적극 알린다는 게 사천선관위 측의 방침이다.

투표 절차에서는 첨단 기기가 활용된다. 신분증을 판독기에 넣고 지문이나 서명을 통해 본인 확인을 거치면 투표자의 지역구 투표용지가 현장에서 바로 출력된다. 투표용지는 선관위가 보관했다가 투표일 당일 함께 개표한다.

사천지역에는 각 읍·면·동사무소 14개소에 사전투표소가 설치된다.

사천선관위 관계자는 “기존 부재자 투표와 달리 사전신고 절차가 없고, 투표 당일 지참물이 간단해 손쉽게 투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사실상 투표일이 3일로 늘어난 만큼 이 중 하루를 택해 민주시민의 권리이자 의무에 동참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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